142억원 '쩐의 전쟁'..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관전포인트 세 가지

김용일 2019. 3.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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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이 펼쳐진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14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개막한다.

목 부상으로 앞서 열린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불참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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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C 소그래스 17번홀 전경. 제공| 스포티즌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쩐의 전쟁’이 펼쳐진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14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개막한다.

1974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마스터스와 US오픈, 디 오픈, PGA챔피언십 등 4대 메이저 대회 다음의 권위를 지녔다고 해서 ‘제5 메이저’ 대회로 불린다. 지난해까지 매해 5월 열리다가 3월로 자리를 옮겼다. 그간 8월 열린 PGA챔피언십이 5월로 당겨지면서 일정이 조정됐다. 총상금이 PGA투어 최대 규모인 1250만 달러(142억 원)다. 지난해 1100만 달러보다 무려 150만 달러가 늘어 4대 메이저 대회를 능가한다. 우승 상금만 225만 달러(25억 원)에 달하는 만큼 시선이 쏠리고 있다.

목 부상으로 앞서 열린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불참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돌아온다. 그는 13일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연습라운드를 하며 몸을 풀었다. 현지 언론을 통해 “목은 이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경기 감각을 회복하고 오는 4월 마스터스를 겨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USA투데이’등에 따르면 우즈는 이날 새 퍼팅코치와 동행했다. 올 시즌 출전한 지난 3개 대회에서 퍼트 부진에 시달린 그는 이례적으로 퍼팅코치와 함께 연습라운드를 치르면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우즈는 지난 2001년과 2013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우즈 외에 ‘디펜딩 챔피언’ 웨브 심프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자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모두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2011년), 김시우(2017년)가 이 대회에서 한번씩 우승과 인연을 맺었다. 이번에도 김시우와 안병훈, 임성재, 강성훈이 대권에 도전한다. 심프슨이 대회 45년 역사상 최초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지도 지켜볼 일이다.

또다른 관전포인트는 ‘신’만이 결과를 알 수 있다는 마의 17번 홀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향방은 온순해 보이는 이 파 3홀에서 결정된다는 말이 있다. 그린이 호수 속에 놓인 아일랜드 홀인데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 물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린 오른쪽에는 벙커가 있다. 지난해 역시 17번 홀에서 54차례나 공이 물에 빠졌다. 심프슨도 지난해 2라운드에서 11~16번 홀까지 6연속 버디를 했으나 17번 홀에서 티샷을 물속에 빠뜨린 뒤 더블보기를 범했다. 2011년 17번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데이비드 톰스를 누르고 우승한 최경주는 “그 홀은 선수에게 큰 부담을 준다. 연장전에서 티샷을 준비할 때도 ‘물에만 빠뜨리지 말자, 그린에만 올리자’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17번 홀에서 통산 53차례 플레이를 했는데 버디 4개와 보기 이상 플레이 6개로 4오버파, 통산 3.08타를 기록했다. 2017년 우승한 김시우는 오히려 ‘사고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당시 그 홀에서 선두에 있었기에 떨리지 않았다. 그린 가운데를 목표로 하고 집중해서 샷을 했다”면서 평소처럼 편안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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