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오 헤딩골.. 울산, 호화군단 상하이 격파
전북, 태국 부리람에 0대1로 져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보다보면 새삼 중국 클럽의 화려한 라인업에 놀라게 된다. 13일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울산문수구장)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한 상하이 상강에도 이름만 들어도 '아~' 하는 스타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이 팀의 주장은 브라질 국가대표로 활약한 헐크. 한때 첼시 공격을 이끌었던 오스카(브라질), 중국 프로 무대에서만 120골을 터뜨린 엘케손(브라질)도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우즈베키스탄의 레전드 오딜 아흐메도프는 '아시아 쿼터'로 울산전에 나섰다. 지난해 중국 수퍼리그 우승팀다운 위용이었다.
울산은 수비에서 윤영선과 불투이스(네덜란드), 믹스(노르웨이), 박용우가 활약하며 상하이의 화려한 공격력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면서 실마리를 풀어갔다. 결국 승부는 주니오의 발끝에서 갈렸다.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울산 주니오는 그라운드 잔디를 밟은 지 10분 만에 김보경의 코너킥을 헤딩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울산은 1대0으로 승리하며 H조 선두(1승1무)로 올라섰다. 딱 1년 전 상하이에 당한 0대1 패배도 깨끗이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클럽은 중국 수퍼리그 팀과 네 차례 맞붙어 3승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중국에서 뛰는 브라질 스타들보다 몸값이 훨씬 낮은 '삼바 K리거'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12일 대구 에드가가 광저우 헝다전에서 두 골로 3대1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이날은 주니오가 결승골로 호화 군단 상하이를 울렸다.
전북 현대는 G조 원정 경기에서 부리람(태국)에 0대1로 패했다. 작년 16강 1차전(2대3패)이후 부리람전 두번째 패배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도 높은 점유율(64%)을 가져갔지만 부리람의 날카로운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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