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동료' 윤지오 "문건 속 특이한 이름 의원, 사진 확인"
"문건 유서 아냐..누가 왜 쓰게 했는지 밝혀져야"
[앵커]
고 장자연 씨의 동료 배우였던 윤지오 씨가 검찰 진상조사단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윤 씨는 장 씨가 남긴 문건에서 언론인과 정치인의 이름을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과거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도 이들의 이름을 말했지만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2008년 고 장자연 씨가 성추행 당한 자리에 함께 있었던 동료 배우 윤지오 씨가 검찰 진상조사단에 참고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장 씨가 숨지기 전 작성한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윤 씨는 오늘 조사에서 문건에서 봤다는 언론인들과 국회의원에 대해 진술했습니다.
[차혜령/변호사 : 조선일보사 관련 인물에 대해서도 3명 참석자 문건에서 확인한 인물에 대해서 명확하게 (진술했습니다)…특이한 이름을 가진 사람(국회의원)으로 사진하고 확인했습니다.]
윤 씨는 장 씨가 사망한 뒤 경찰과 검찰 조사를 받으며 이같은 이름을 진술했지만,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윤지오/고 장자연씨 동료 배우 : (당시) 아는 정황과 모든 정보를 경찰·검찰에 넘겨드렸고…수사 자체가 미흡했기 때문에 애초부터 수사가 정확하고 명확하게 이뤄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윤 씨는 이날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장 씨가 남긴 문건은 유서가 아니라면서 누가 왜 이 문건을 쓰게 했고, 장 씨에게 돌려주지 않았는지 밝혀져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검찰 진상조사단은 어제(11일) 활동 기간을 추가로 늘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법무부 과거사위원회는 이미 활동 기한을 3번 연장했다며 이달 말 조사를 마무리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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