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대성, '152km'보다 돋보인 '만루 위기 대처'

김민경 기자 2019. 3.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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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성(34, 두산 베어스)이 달라진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최대성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2-0으로 앞선 4회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스프링캠프 동안 가장 성장한 투수로 최대성을 꼽았다.

김 감독은 최대성이 시범경기에서 적극적으로 덤비는 타자들과 위기 상황까지 견딘다면 불펜 운용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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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최대성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최대성(34, 두산 베어스)이 달라진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최대성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2-0으로 앞선 4회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최대성은 1이닝 동안 공 24개를 던지면서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2-3으로 역전패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스프링캠프 동안 가장 성장한 투수로 최대성을 꼽았다. 김 감독은 구위는 물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훈련 태도도 높이 샀다. 김 감독은 최대성이 시범경기에서 적극적으로 덤비는 타자들과 위기 상황까지 견딘다면 불펜 운용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형 두산 투수 코치는 "(최)대성이는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부터 구위가 좋았다고 들었다. 좋아진 구위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갑작스럽게 좋아진 건 아니다. 좋은 구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편하게 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대성은 김 감독과 코치진의 칭찬에도 냉정하려 했다. '봄에는 늘 좋은 선수'라는 주변의 시선을 신경 썼다. 최대성은 시범경기를 치르고, 1군 엔트리에 들 때까지는 묵묵히 공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 두산 베어스 최대성 ⓒ 두산 베어스

최대성은 직구와 슬라이더로 한화 타선을 공략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왔고, 전광판에는 시속 150km가 꾸준히 찍혔다.

4회 1사에서 최재훈에게 왼쪽 담장 직격 2루타를 맞고 흔들렸다. 하주석에게 좌익수 왼쪽 안타, 정은원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예전의 최대성이라면 위기 상황에서 크게 흔들렸지만, 이날은 달랐다. 최대성은 1사 만루에서 정근우에게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어 송광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버텼다.

고비는 있었지만, 최대성이 꾸준히 이날 같은 투구 내용을 보여준다면 김 감독도 숨통이 트인다. 부상으로 이탈한 파이어볼러 김강률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다. 최대성은 스프링캠프부터 보여준 가능성을 바탕으로 개막 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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