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제5 메이저'서 81번째 우승 도전
15일 소그래스 TPC서 개막
교습가 킬런과 퍼팅 연습
1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지난해 5월에서 3월로 대회 시기를 앞당겼다. 변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보다 총상금액을 13.6% 늘려 PGA 투어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의 상금 액수로 만들었고, 우승상금도 225만달러로 늘어났다.
하지만 어떤 이슈도 '우즈의 참가'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으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해 지긋지긋한 아홉수를 깨고 80승 고지를 밟은 우즈는 올해 메이저 우승 시계를 다시 돌리겠다며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우즈는 12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도 11위로 한 계단 올라 '톱10'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주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목 부상'으로 불참하며 우려를 낳았던 우즈는 일찌감치 대회장에 도착해 샷을 점검하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우즈는 연습을 마친 뒤 "느낌이 좋다"며 "지난주 대회에는 무리하고 싶지 않아서 휴식을 택했다"고 대회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이 대회에서 우즈는 의외의 장면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즈가 12일 퍼팅 그린에서 골프 교습가 맷 킬런이 지켜보는 가운데 퍼팅을 하며 상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즈가 코치를 고용한 것은 2년 만이다.
우즈가 코치까지 대동하고 퍼팅 연습을 한 것은 스스로도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퍼팅 감각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즈가 올 시즌 출전한 대회는 3개. 모두 톱20로 마쳤고 최고 성적은 공동 10위였다. 라운드 수가 적어 공식 순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304.1야드로 31위에 해당하고 페어웨이 적중률은 64.29%로 76위 수준으로 무난했다. 하지만 퍼팅만큼은 전성기와는 동떨어져 있다. 올 시즌 1라운드 평균은 30.33개, 컷탈락 운명이 걸린 2라운드에는 27.33개로 줄지만 3라운드는 다시 31개로 치솟고 4라운드도 30개로 부진했다. 특히 216개 홀에서 '원퍼트'는 83회로 38.43%에 불과하고 총 14차례의 '3퍼트'를 범했다.
멕시코챔피언십에서 우즈는 4일 동안 6번이나 3퍼트를 했다. 평균 라운드당 퍼트 수도 29.67개로 높고 그린 적중 시 퍼팅 숫자는 1.8개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대 상금과 '제5 메이저'라는 별칭답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는 세계랭킹 1~3위인 더스틴 존슨(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브룩스 켑카(미국) 등 톱 랭커들이 총출동한다. 또 한국 선수 중에서는 2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나서는 김시우를 비롯해 안병훈(28), 임성재(21), 강성훈(32·이상 CJ대한통운)이 출전한다.
물론 이 대회에서 가장 재미를 주는 '17번홀' 성적도 관심사다. 137야드로 짧은 아일랜드 형태의 홀이지만 종잡을 수 없는 바람으로 인해 수많은 볼이 물속으로 사라졌다.
2011년 우승자인 최경주는 "오직 신만이 그 결과를 결정할 수 있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최경주는 17번홀에서 총 53번 플레이를 했지만 버디는 4개뿐이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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