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클럽+공 바꾼 몰리나리..새로운 무기와 찰떡궁합 자랑하며 우승

임정우 2019. 3. 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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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특정 브랜드와 용품 계약을 맺고 출전한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디오픈 우승자인 몰리나리는 용품 계약을 맺지 않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14개 클럽을 사용하는 용품 자유 계약 선수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경기 후 몰리나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데 새롭게 바꾼 클럽과 공이 도움이 됐다"며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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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 몰리나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특정 브랜드와 용품 계약을 맺고 출전한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몰리나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디오픈 우승자인 몰리나리는 용품 계약을 맺지 않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14개 클럽을 사용하는 용품 자유 계약 선수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그러나 몰리나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캘러웨이와 용품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타이틀리스트 공을 사용하고 베티나르디 퍼터를 제외한 나머지 13개 클럽을 테일러메이드로 구성했던 몰리나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14개 클럽을 포함해 공까지 모두 캘러웨이로 바꿨다.

새로운 클럽을 들고 나온 몰리나리는 이번 대회 마지막 날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아채며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했고 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이번 대회에서 사용한 골프 클럽과 가방. (사진=PGA TOUR)
몰리나리에게 새로 바꾼 클럽 적응기는 필요하지 않았다. 몰리나리는 페어웨이 안착률 76.79%, 그린 적중률 66.67%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각각 5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린을 놓치고도 파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인 스크램블링에서도 79.17%로 5위에 자리하며 새로운 클럽과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경기 후 몰리나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데 새롭게 바꾼 클럽과 공이 도움이 됐다”며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몰리나리는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하며 페덱스컵 랭킹 20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역시 지난주보다 3계단 상승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균 포인트 6.7106점을 기록하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서는 몰리나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TPC 소그레스를 정말 좋아한다”며 “올해부터 대회가 3월에 열리는 개최되는 점을 생각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재(21)와 강성훈(32), 안병훈(28)까지 총 3명의 한국 선수가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9언더파 279타 공동 3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강성훈(32)이 8언더파 280타 공동 8위, 안병훈(28)이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임성재와 강성훈은 이번 대회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디오픈 출전권까지 획득하며 기쁨을 더했다.

임정우 (happy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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