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F] 카공족, 이젠 프린터까지? 外

2019. 3. 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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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카공족, 이젠 프린터까지?

여기, 카페에서 공부 안 해 본 분?

대학생 87%가 "나는 '카공족'이다"라고 외칠 정도로 요즘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 정말 많이 늘고 있죠.

카페의 자연스러운 백색 소음 덕에 공부할 때 오히려 집중이 더 잘 돼서 그렇다는데요.

이런 카공족을 바라보는 시선!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한 명이 여러 테이블을 독차지하는 일명 '땅따먹기' 족부터 근처에 있는 모든 콘센트를 차지해 불편을 준다는 '피카츄' 족까지.

심지어 얼마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별다방에 프린터 들고 오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제목만 봐도 황당한 게시물이 올라왔어요.

작성자는 "옆자리 남성이 프린터를 들고 와서 문서를 출력하고 있다"라며 사진을 함께 올렸는데요.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나도 봤다"라며 비슷한 사진들을 공개했어요.

얼핏 보면 사무실이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의 이 모습.

작성자는 "문서 출력 소리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라고 불만을 토로했어요.

요즘은 대학생이든 직장인이든 카페에서 공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게 뭐든 정도껏 하는 게 좋겠죠?

#고통 잊으려 몸에 상처내는 아이들

날카로운 도구로 몸에 상처를 내고, 사진 찍어 SNS에 올리고.

이런 '자해 인증샷', 검색하면 바로 나올 정도로 정말 많습니다.

이렇게 죽을 의도는 없지만 반복해서 신체를 손상시키는 거.

'비(非) 자살성 자해 질환'이라고 하는데요.

한 연구에선 중고등학생 5.8퍼센트가 자해 경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린 학생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면서, 이걸 '허세다', '관종이다'라고 말하거나 '패션 자해'라고 비꼬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과연 이렇게 조롱할 만한 일일까요?

자해를 하면서 '나는 이상한 사람이다. 난 이제 어디서든 소속될 수 없다'라는 느낌에서 해방되는 거죠.

혼자 고통을 견디기 힘들 때, 마음의 상처를 달랠 방법이 없어서 자기 몸에 상처를 내는 청소년들.

자해와 자살은 청소년 사망 원인 1위이기도 합니다.

반복할수록 습관이 되거나 더 강한 자극을 찾게 될 수도 있고요.

무심한 말로 더 깊은 상처를 주기보다는 아픔을 멈춰주려면 어떻게 이해하고 보듬을지 함께 고민하는 게 먼저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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