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기본법 만들어 '안전' 개념 통일..미세먼지 '사회재난' 규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0여개 법률에 흩어져 있는 안전 개념을 통일하고 효율적인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기본법이 제정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 안전 관련 법률이 200여개 있는데 안전 개념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이를 통일할 것"이라며 "지금은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이 있기는 하나 조항이 130개에 달해 30개 수준인 다른 기본법들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200여개 법률에 흩어져 있는 안전 개념을 통일하고 효율적인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기본법이 제정된다.
국가가 보유한 자원을 공유하기 위한 법률이 생기고 제정 반세기가 넘은 행정대집행법을 현실에 맞게 손본다.
행정안전부는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주요 사업계획을 보고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안부는 올해 '모두가 안전한 국가, 다 함께 잘사는 지역'이라는 목표 아래 분권과 균형발전, 국민안전을 정책 방향으로 설정하고 이를 정부 혁신과 사회통합을 통해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지방분권을 위해 행안부는 지방이양일괄법과 지방자치법 등 관련 법안의 신속한 개정을 추진하고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으로 맞추는 '2단계 재정분권'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안전한 국가를 위해 '누구나 어디에서든 안전한 나라'를 목표로 한다.
사고나 재난 이후 신속한 기능 복구에만 초점을 맞췄던 위기관리 매뉴얼에 사고 피해자 보호조치도 포함하도록 개편한다.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는 이달 임시국회 통과가 목표다. 소방정책을 가다듬을 국립소방연구원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가시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안전 가치의 확산과 공유를 위해 가칭 '안전기본법'을 만들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 안전 관련 법률이 200여개 있는데 안전 개념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이를 통일할 것"이라며 "지금은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이 있기는 하나 조항이 130개에 달해 30개 수준인 다른 기본법들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과 관련한 공통사항을 추출해 새로운 기본법에 담을 것"이라며 "국회 논의와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구체적 내용의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공공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공유자원의 활용에 관한 법률'도 올해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자원을 기관이 쓰지 않는 유휴 시간에 민간에 개방하는 제도는 지금도 지방자치단체에서 개별적으로 시행 중인데 이를 법제화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저소득층 관용차 무상 대여, 강의실 등 공간 대여 등이 이 법의 대상이 된다.
인권 보호와 공공질서 유지가 공존할 수 있는 정책도 추진한다.
1954년 제정된 행정대집행법은 65년 만에 전부 개정하기로 했다. 폭염이나 한파 시에는 집행을 제한해 대상자의 인권을 보장하되 집행의 실효성도 높일 방침이다.
2015년부터 시행해온 국가안전대진단은 그 결과를 공개하기 위한 입법 작업에 착수했다.
행안부는 "결과를 공개하려면 기본법과 개별법에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현재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등 5개 부처의 8개 법률을 개정 추진 중"이라며 "이르면 2020년부터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에 '재난'으로 포함될 미세먼지의 성격은 '사회재난'으로 정해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연재난과 사회재난 중 어떻게 볼 것인지 논의가 있었는데 사회재난으로 정해졌다"며 "행안부 차원에서 위기대응 매뉴얼 정비, 예·경보 체계 정비 등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부처 업무보고는 통상 연말연시를 기해 대통령에게 대면으로 하지만, 올해 행안부 등 20개 기관은 서면으로 보고를 대체했다.
jk@yna.co.kr
- ☞ "이거 왜 이래"…전두환, 취재진 질문에 버럭
- ☞ "승리 '성접대 의혹' 카톡방에 연예인들…가수도"
- ☞ 권익위 "경찰에 승리 '성접대 의혹' 카톡 제공않아"
- ☞ 13년 전 '우물 속 알몸 시신 여인'…재수사 한다
- ☞ "북한처럼 하잔 거냐" 뿔난 수천명 시민들 시위
- ☞ 암수술 4번·진료기록 300여쪽 '불사조 할아버지'
- ☞ 수백억 현상금 걸린 김선생에 피신처 제공한 재력가
- ☞ 2분 지각해 추락 여객기 탑승 못한 '천운' 남성
- ☞ '피미족'을 아시나요?…미세먼지가 바꾼 일상
- ☞ 국민 3명 중 2명 '신용카드 소득공제' 에 대한 생각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조종사 '타이핑 실수'로 민가에 오폭…3차례 교정 기회 다 놓쳐 | 연합뉴스
- 배우 강은비, 17년간 만난 연인과 결혼…"둘로 열심히 살겠다" | 연합뉴스
- "정말 죽였나요, 어떻게 그럴 수가…" 딸 잃은 어머니의 절규(종합) | 연합뉴스
- 길거리서 여중생 넘어뜨리고 '묻지마' 폭행…30대 검거 | 연합뉴스
- 울산서 택시가 담벼락 충돌…기사·승객 등 70대 5명 사상(종합2보) | 연합뉴스
- 北포로 "황해도 곡산에 '종로구·제주도 지형' 훈련장 있다" | 연합뉴스
- PC방 화장실서 여성 추행한 30대 검거…남친이 신고 | 연합뉴스
- 고령 치매 이웃 아들인 척 인터넷 개통…공짜로 펑펑 쓴 50대 | 연합뉴스
- 1박2일 OT 불참하면 장학금 안준다?…또 불거진 '참석 강요' | 연합뉴스
- 사이버레커 수익 빼돌려 대형 아파트…탈루혐의 유튜버 세무조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