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톡톡] 배민 '경매식 광고' 폐지에 포털업계 '시선집중'

노승욱 2019. 3. 11. 10: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경매식 입찰 광고 ‘슈퍼리스트’ 상품을 폐지하자 같은 방식의 검색 광고를 운영하는 포털업계에 시선이 쏠려.

슈퍼리스트는 앱 내 최상단 광고를 입찰 방식으로 경쟁시켜 낙찰자와 가격을 결정하는 제도. 배달 경쟁이 격화되며 낙찰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자영업자 비용 부담이 과중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는데. 리서치앤리서치가 최근 우아한형제들의 의뢰로 전국 배달앱 이용 음식점 업주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51.4%)가 입찰 광고 폐지를 희망. 이에 배달의민족은 슈퍼리스트를 오는 4월 30일부로 폐지하겠다고 전격 발표. 최상단 3개 광고 자리에 광고 신청 업소를 무작위로 노출하는 오픈리스트로 대체하겠다는 계획. 슈퍼리스트는 배달의민족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수익원이었던 만큼 과감한 결정이었다는 평가.

업계에서는 슈퍼리스트 같은 방식으로 검색 광고를 파는 포털을 주목. 네이버, 다음, 구글 등 포털 사이트도 파워링크 검색 광고 가격이 연 수천만원에 달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많았기 때문. 그러나 포털 측은 배달앱과 상황이 다르다는 입장. 네이버 관계자는 “포털 검색 광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키워드를 선택하거나 광고 효과가 높은 키워드를 발굴할 수도 있다. 또 ‘꽃 프로젝트’ 등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해.

[노승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99호 (2019.03.13~2019.03.19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