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이스'도 고개 흔든, 전북의 부리람 원정 #타임라인

우충원 2019. 3. 11. 05: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도 고개를 흔들었다.

태국 부리람 원정 때문이다.

오는 13일 태국 부리람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북 선수단은 수원전을 마치고 인천으로 향했다.

그러나 태국 부리람 원정도 쉬운 일정은 아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부리람(태국), 우충원 기자] 조세 모라이스 감독도 고개를 흔들었다. 태국 부리람 원정 때문이다. 

오는 13일 태국 부리람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북 선수단은 수원전을 마치고 인천으로 향했다. 오후 4시에 열린 경기를 마치고 숙소에 도착한 전북 선수단은 그대로 휴식을 취했다. 10일 오전 9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부리람으로 향해야 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도 원정 경기를 펼쳤던 선수단은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다만 새롭게 부임한 조세 모라이스 감독과 포르투갈 출신 코칭 스태프들은 힘겨운 일정에 어려움이 많았다. ACL 조별리그 원정 중 가장 먼 곳은 호주. 그러나 태국 부리람 원정도 쉬운 일정은 아니다. 

# 10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전북 선수단은 인천공항 인근 호텔에서 오전 7시에 공항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정시에 출발하지 못했다. 경기를 펼친 선수단이었기 때문에 피곤이 쌓였다. 모라이스 감독도 유럽과 중동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지만 갑작스러운 이동은 쉽지 않았다. 주무와 통역이 선수들을 깨운 뒤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꾸준히 해외원정을 다녔기 때문에 전북 스태프들은 공항에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빠르게 이동했고 탑승구에서 선수들은 기다렸다. 

문제는 비행기가 정시에 출발하지 않았다. 항공사측에서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기 시간이 길었다. 약 30분 가량 지체된 후 비행기가 떴고 태국으로 향했다. 

# 오후 2시

태국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한 뒤 다시 인근의 돈므앙 공항으로 이동했다.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부리람으로 향해야 했다. 선수단은 트럭에 가방과 물품들을 먼저 보냈다. 국내선이었지만 부리람 현지 사정상 짐을 모두 항공편으로 보내기에는 어려움이 따랐고 지난해처럼 트럭을 이용했다. 수완나폼 공항에서 돈므앙으로 이동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40분 가량. 전북 선수단의 짐을 실은 트럭도 출발했다.  방콕에서 400km 떨어진 부리람을 향해 트럭은 바로 여정을 떠났다. 

# 오후 7시 

돈므앙에서 선수단은 2시간 가량 대기했다. 태국 국내선 사정상 현지 시간 오후 5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그런데 4시 40분이 되었지만 탑승구에서 비행기는 보이지 않았다. 인천 호텔에서 출발한지 12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부리람은 400km 떨어져 있었다. 현지 시간으로 5시 20분쯤이 되자 탑승구가 열렸다. 이미 시간은 늦어진 상황. 모라이스 감독은 커피로 여독을 달랬다. 웃음으로 힘들지 않다고 했다. 

# 오후 8시 

부리람으로 향하는 국내선은 만석이었다. 부리람은 축구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레이스도 유명하다. 부리람 홈 구장 인근에 창 인터내셔널 서킷도 있다. 최근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작은 시골마을은 부리람에 관광객이 늘었다. 부리람 공항에 도착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남았다. 공항에서 부리람 시내의 숙소까지는 약 40분이 걸린다. 

# 오후 9시

천신만고 끝에 숙소에 도착했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오후 2시 30분에 출발한 선수단 짐이 도착하지 않았다. 곧바로 가벼운 식사를 한 선수단은 바로 방으로 이동했다. 이동국을 제외하고 2인 1실인 전북 선수단은 마음껏 휴식을 취할 수 없었다. 짐이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한 시간여를 더 기다린 뒤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됐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