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4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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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첫사랑 강수연, 밤마다 꿈에 나타났다"

강선애 기자 작성 2019.03.10 11:23 조회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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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김보성이 어릴 적 첫사랑이 배우 강수연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형님'에는 초등학교 동창 사이인 김보성과 개그맨 김수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수용은 "강수연이 우리랑 동갑이다. 같은 동네인데 학교가 달랐다. 당시 강수연은 아역 배우로 유명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수용은 "어느 날 학교에 소문이 자자했다. 허석(김보성 본명)이 강수연 집에 찾아가서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었다더라. 동창회에서는 지금도 그 얘기를 한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김보성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인기 투표를 해서 내가 남학생 중 1위를 했다. 나는 강수연을 적었다. 마침 전학 온 친구가 강수연 친구더라. 그 친구가 강수연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해서 강수연의 집에 가게 됐다. 그때 첫사랑에 빠졌다. 짝사랑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일을 지금 강수연이 알고 있는 지 물으니 김보성은 "내가 영화제에서 한번 물어봤더니 기억을 못하시더라"고 덧붙였다.

김보성은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 다시 한 번 강수연을 만나러 갔던 일을 꺼냈다. 그는 "중학교에 가면 머리를 빡빡 깎는다. 그 전에 또 강수연을 보러갔다"면서 "강수연이 '중학교 졸업하고 나서 보자'라고 하더라. 차를 타고 멀어져가는 뒷모습이, 돌아서서 날 쳐다봤다. 그게 마지막 모습이었는데, 잊지 못하고 밤마다 꿈에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김보성의 첫사랑 강수연의 이야기를 들은 김수용은 "네 첫사랑은 따로 있지 않나. 약사 걔 아니냐?"라고 의문을 품었다. 그러자 김보성은 "약사 걔가 날 좋아했지. 난 오직 강수연이었다"라고 밝혔다.

김보성은 자신의 어릴 적 첫사랑 이야기를 아내도 안다고 전했다. 김보성의 말에 강호동은 "강수연은 짝사랑, 와이프가 첫사랑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보성은 "와이프는 내 인생의 마지막 사랑, 첫사랑은 강수연 선배님"이라고 답했다.

[사진=JTBC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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