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 내정자는..서민경제 버팀목 나선 대표적 여성 정치인
[경향신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내정된 박영선 의원은 MBC 기자출신으로 2004년 17대 총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4선에 성공한 대표적인 중진 여성 정치인이다.
‘세계 여성의 날’이기도 한 8일 입각 대상자로 발표된 7명의 장관 내정자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다.
박영선 내정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 3년 차의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요즘 어려움을 겪는 20대 청년들, 창업벤처기업가, 중소기업, 자영업, 소상공인들의 진정한 친구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겸허한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4년 당시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당 대변인으로 발탁해 정계에 입문했다.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에 입성한 그는 기획재정위원회에 속해 금산분리법 통과와 재벌개혁 등에 앞장섰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는 때는 BBK 의혹을 파헤치며 저격수라는 별칭도 붙었다.
MBC 앵커로 쌓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2008년 18대 총선부터 서울 구로을에 출마해 20대 총선까지 세번 연속 당선됐다.
2012년 최고위원에 당선되며 민주당 최초의 여성 선출직으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주요 정당 첫 여성 원내대표 등 정치권에서 꾸준히 ‘유리천장’을 깨뜨려 왔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했지만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 밀려 2위에 그쳤다.
20대 국회에선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검·경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문제 등을 놓고 조정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남편 이원조 변호사(65)와 1남.
△경남 창녕(59) △서울 수도여고, 경희대 지리학과 △17·18·19·20대 국회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0대는 1표, 20대는 1.33표…세대별 차등투표제 필요”
- 문재인 전 대통령 “이념 사로잡힌 편중외교 통탄할 일”…‘혼밥 논란’ 반박도
- [종합]“팬들에 돈달라 하겠냐” 길건·홍진경도 분노···끊이질 않는 사칭범죄
- ‘이별값’ 120만원 받고도 헤어진 여친 스토킹한 20대 남성 징역형
- 경찰, 김호중 방문 유흥주점 압수수색…‘사고 전 음주 판단’ 국과수 결과도 받아
- 사측이 “조수빈 앉혀라”…제작진 거부하자 KBS ‘역사저널 그날’도 폐지 위기
- 이원석 검찰총장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사전 조율 여부엔 “말 않겠다”
-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②] 이남순 “여자로서 끝났다” 몸도 마음도 깊숙히 꿰뚫은 그날의 상처
- 늙으면 왜, 다들 손만 잡고 잔다고 생각할까
- “태국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용의자, 캄보디아 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