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에서도 매생이를?..시험양식 성공

송민석 2019. 3. 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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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 대표적인 건강음식인 매생이는 그동안 남해안에서만 양식돼 왔는데요.

최근 충남 서해안에서도 시험 양식에 성공해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전망입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이 빠진 드넓은 갯벌에 대나무 발이 줄지어 설치돼 있습니다.

대나무 발마다 푸른 해조류가 촘촘히 매달려 있습니다.

겨울 별미로 꼽히는 매생입니다.

매생이는 철분과 칼슘 같은 무기염류와 비타민 A와 C 등 영양소가 들어있는 식물성 고단백 식품입니다.

천수만으로 불리는 이곳은 겨울철 수온이 낮고 유속이 빨라 매생이를 키우지 않았는데, 태안군이 최근 시험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바닷물에 들고 나면서 크는 매생이의 적당한 노출 정도를 찾아낸 겁니다.

[장한이/충남 태안군 수산과 : "양식 가능성에 대해 어느 정도 확인했고 향후에 남해안보다 수온이 일찍 떨어지는 점을 이용한 조기 생산이라든지…."]

태안군에는 충남 전체 갯벌의 39%가 몰려 있어 대규모 양식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당초 이곳은 김을 양식하던 갯벌이었습니다. 서산 AB 지구 간척사업 이후 양식이 더이상 불가능했지만 매생이를 키워 양식업을 다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매생이는 한겨울에 주로 생산돼 어한기 소득 대체작목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동열/충남 태안군 고남면 어촌계장 : "겨울에 바다를 놀리고 있었는데 매생이를 해보니까 농가 소득도 올리고 전망이 좋을 것 같습니다."]

태안군은 사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어민들에게 양식 기술을 보급하고 출하장 등 관련 시설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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