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김연철, 행안 진영, 중기 박영선 유력

이민석 기자 2019. 3. 8.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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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7개 부처 중폭 개각.. 국토 최정호, 과기부 조동호
문체부엔 박양우 前차관 물망, 해수부는 이연승·문성혁 검토
김연철, 진영, 박영선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행정안전부 장관을 포함한 7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다. 행안부 장관에는 민주당 진영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박영선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최정호 전 차관이 유력하고, 통일부 장관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내정됐다. 여권 관계자는 "검증 과정에서 여러 변수가 생겼고, 정치인 출신 장관의 폭과 대상을 놓고 고민했지만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당초 여권에서는 민주당 진영, 박영선, 우상호 의원의 동시 입각이 예상됐지만, 실제는 진영, 박영선 의원 선에서 정리가 됐다. 진 의원은 박근혜 정부 때 복지부 장관을 지냈고,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도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토부 장관에 유력한 최정호 전 차관은 행시 28회로 서울지방항공청장, 국토부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전북 정무부지사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조동호 KAIST 교수,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과 문성혁 세계해사대학교 교수 등을 고려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장관에는 박양우 전 차관의 발탁 가능성이 커졌다.

청와대는 한때 7개 부처 규모가 아닌 2~3개 부처부터 순차적으로 교체할 것을 검토했었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검증'과 내년 총선 전략 때문이다. 그러나 여권 관계자는 "정치인 일부에 대한 검증 문제가 있었지만, 내부 검토 결과 문제가 정리됐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정치인 입각(入閣)을 제한적으로 하고, 관료·교수 등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기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권 정치인 중심의 내각이라는 부담과 함께 내년 총선 전략이 여전히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7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민주당 의원 기용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강 수석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원 입각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대통령의 고민이 많다"며 "당장 현역 의원들을 내각으로 모셔야 하는데 되는지, 안 되는지 의견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의원들을 장관으로 입각시키는 데 당대표의 의견이 필요한 만큼 의견을 구했다"고 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내년 총선 때 경기 의정부 등 경기 북부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국토부 장관에 내정된 최 전 차관은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교통 분야와 토지·건설 업무 등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로 분류된다. 과기부 장관에 내정된 조동호 KAIST 교수는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의 초대 센터장을 맡는 등 혁신 성장을 담당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 장관은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문성혁 세계해사대학교 교수가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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