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보려면 50만원?..B.A.P 대현, 컴백펀딩에 '팬심' 멍든다 [이슈S]

강효진 기자 2019. 3. 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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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 출신 대현이 솔로 컴백을 위한 자금 마련에 크라우드펀딩 시스템을 도입한 가운데, 펀딩 금액 및 특전과 관련해 팬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컬처브릿지의 대현 미니앨범 펀딩 페이지에 따르면 대현은 5일부터 3000만 원을 목표로 팬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50만원을 낸 팬은 대현의 미니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까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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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P 출신 대현. 출처|대현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A.P 출신 대현이 솔로 컴백을 위한 자금 마련에 크라우드펀딩 시스템을 도입한 가운데, 펀딩 금액 및 특전과 관련해 팬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B.A.P 공식 해체 후 홀로서기한 대현은 다음 달 발매를 목표로 27살 정대현의 이야기를 담은 첫 번째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대현은 컴백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컬처브릿지를 통해 미니앨범 발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 B.A.P 출신 대현. 출처|대현 인스타그램

컬처브릿지의 대현 미니앨범 펀딩 페이지에 따르면 대현은 5일부터 3000만 원을 목표로 팬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시작했다. 프로젝트는 시작한 당일 100% 달성에 성공했으며, 6일 오후 현재는 174%에 이른다. 이날까지 모인 금액은 약 5200만원이다.

▲ B.A.P 출신 대현의 크라우드펀딩 페이지. 출처|컬처브릿지 펀딩 페이지 캡처

펀딩 과정은 문제가 없지만 팬들이 의아하게 느낀 부분은 특전 구성이다. 펀딩이 성공할 경우 팬들이 받게 될 리워드 혜택이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지적이다.

대현의 미니앨범 프로젝트 펀딩 금액은 6단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구성은 H프로젝트(1만5000원), O프로젝트(5만원), L프로젝트(10만원), D프로젝트(20만)원, ON프로젝트(30만원), BABY프로젝트(50만원)다.

여기서 1만5000원을 낸 팬은 대현의 첫 번째 미니앨범, 모닝콜 음성파일, 감사 인사 영상을 받는다. 5만 원을 낸 팬은 이 구성에 4종의 포토카드와 대현의 친필 엽서를 받는다. 10만 원을 낸 팬은 스페셜 포토북을 더 받는다. 20만 원을 낸 팬은 대현의 27번째 생일파티에도 초대받는다. 30만 원을 낸 팬은 백스테이지 투어가 추가된다. 마지막으로 50만원을 낸 팬은 대현의 미니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까지 갈 수 있다.

▲ B.A.P 출신 대현의 크라우드펀딩 특전. 30만원 구성(왼쪽)과 콘서트 초대가 추가된 50만원 구성. 출처|컬처브릿지 펀딩 페이지 캡처

팬들의 입장에서는 앨범 발매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시스템을 도입해서 모금을 받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비싼 금액을 대가로 생일파티와 백스테이지, 콘서트를 혜택으로 내세운 것이 속상하다는 반응이다.

또한 대현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있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수십만 원을 펀딩해야한다. 특히 콘서트 관람을 위해서는 무조건 50만원의 구성을 선택해야하는데, 30만원 구성에서 콘서트 관람만 추가되는데도 20만원을 더 내야하는 셈이다.

▲ B.A.P 출신 대현. 출처|대현 인스타그램

일반적인 가수들의 콘서트 티켓 가격이 10만 원에서 15만 원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 정확한 날짜도 알 수 없고, 좌석도 선착순 배정이며, 대략적인 구성이나 규모도 모를 콘서트 관람치고는 굉장히 비싼 가격이다.

더군다나 대현의 콘서트를 펀딩이 아닌 일반예매로 관람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지금 상황에서 팬들이 대현의 솔로 독립 후 첫 컴백 무대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울며 겨자 먹기로 50만 원을 내야하는 콘서트 뿐인 셈이다.

▲ B.A.P 출신 대현. 출처|대현 인스타그램

물론 사랑하는 스타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싶은 것이 팬들의 마음이라지만, 지나치게 상업적인 가격 책정에 실망을 표하는 반응이 적지 않다.

이에 대현은 5일 스포츠경향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싶어 택한 방식인데, 팬들에게는 죄송하기도 하다. 펀딩 시스템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팬들이 저에게 투자하는 금액 이상을 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홀로서기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벌어지기 시작한 대현과 팬들의 간극은 대현의 ‘노력’으로 메워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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