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연속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가운데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역 부근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나흘 연속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가운데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역 부근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닷새 연속 이어지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외출을 삼가고 실외에 나갈 땐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환경부는 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세종, 충남, 충북, 광주, 전남, 전북, 강원 영서, 제주 등 12개 시도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닷새 연속 발령되는 건 2017년 관련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어쩔 수없이 외출을 해야 한다면 식약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고를 때는 포장 겉면에 ‘KF(Korea Filter)’라는 식약청 인증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거즈나 면으로 된 일반 마스크는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없다.
시중에는 KF80, KF94, KF99라고 적힌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KF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KF80은 평균 0.6㎛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KF94와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입됨에 따라 차단 효과가 가장 높은 KF99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 현재 최고 성능으로 알려진 KF99는 최대 99%까지 미세먼지가 차단 가능하나 호흡이 어려울 수 있다. KF 숫자가 높을수록 숨쉬기 답답하기 때문에 호흡기가 약한 유아나 노약자는 유의해야 한다. 의사들은 KF94를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