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21세 박지수 있었다, 국민은행 우승의 선봉

김동현 2019. 3. 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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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에는 박지수(21)의 공이 크다.

국민은행은 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1-65로 이겼다.

2016~2017시즌 전체 1순위로 국민은행 유니폼을 입은 박지수는 안덕수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서 두 시즌 만에 여자프로농구 무대 전체에서 최고의 센터가 됐다.

박지수의 활약이 있었기에 국민은행도 염원하는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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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국민은행 입단
미국 WNBA·국가대표 경험 쌓으며 최고로 자리매김
박지수, 청주 KB국민은행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에는 박지수(21)의 공이 크다.

국민은행은 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1-65로 이겼다.

국민은행(27승6패)은 이날 승리로 2위 아산 우리은행(25승8패)을 제치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3번째다. 2002년 겨울리그와 2006년 여름리그에서 우승한 적은 있지만 단일리그가 출범한 2007~2008시즌 이후에는 첫 1위다.

감격적인 우승의 배경에는 3년차 박지수의 맹활약이 있었다.

박지수는 이번 시즌 33경기에 출전, 평균 13.4점 11.6리바운드 3.2어시스트 1.4스틸 1.8블록슛을 기록했다. 리바운드는 리그 전체 2위, 블록슛은 1위에 해당한다. 신체조건(196㎝)의 이점을 확실히 살렸다.

존재감이 월등해졌다. 탁월한 신체조건을 활용한 플레이로 상대방을 압도했다. 팀 동료 카일라 쏜튼과 골밑을 평정했다. 국내선수들만 출전가능한 2쿼터에는 사실상 '무적'이었다.

데뷔한 지 불과 3년 만에 리그 최정상급 센터로 거듭난 셈이다. 2016~2017시즌 전체 1순위로 국민은행 유니폼을 입은 박지수는 안덕수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서 두 시즌 만에 여자프로농구 무대 전체에서 최고의 센터가 됐다.

리그를 벗어난 큰 무대에서도 착실히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4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에 지명되면서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 입단했다.

팀은 9위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박지수는 32경기에 출전해 평균 13분을 소화하며 2.8점 3.3리바운드를 올렸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큰 공부가 됐다.

국제무대에서의 활약도 좋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출전하며 제몫을 했다. 특히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선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중국을 상대로 15점 13리바운드 6블록슛을 기록했고 프랑스, 캐나다 등과 맞붙은 월드컵서도 높이에서 밀리지 않았다.

결국 이런 경험이 쌓여 박지수는 리그 최고의 선수로 진화했다. 박지수의 활약이 있었기에 국민은행도 염원하는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1998년생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박지수의 전성기가 곧 국민은행의 전성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mi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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