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주빈이 7년 동안 숨긴 정체.. '윤봉길 의사 종손'(영상)

박민지 기자 2019. 3. 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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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의 종손인 배우 윤주빈이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독립투사의 피를 이어받은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KBS 100주년 기념 전야제 '100년의 봄'에 등장한 윤주빈은 "큰 할아버님의 봄은 스물다섯 살에서 멈춰 버렸지만, 우리 기억에는 영원한 청년 의사로 살아계십니다. 할아버지의 용기, 그 덕분에 대한민국은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렸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의 역사는 바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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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의 종손인 배우 윤주빈이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독립투사의 피를 이어받은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 윤봉길 의사 종손 윤주빈 배우 윤주빈은 2012년 데뷔 당시 자신의 정체(?)를 숨기다 7년이 지난 올해 자신이 독립운동가 윤봉길의 종손이라고 밝혔다. 윤봉길 의사는 윤주빈의 큰할아버지다.

KBS 100주년 기념 전야제 ‘100년의 봄’에 등장한 윤주빈은 “큰 할아버님의 봄은 스물다섯 살에서 멈춰 버렸지만, 우리 기억에는 영원한 청년 의사로 살아계십니다. 할아버지의 용기, 그 덕분에 대한민국은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렸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의 역사는 바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라고 전했다.

또 윤봉길 의사의 사진을 응시하면서 “너무 많이 봐왔던 사진인데 오늘 또 이렇게 보니까 감회가 새롭습니다”고 말했다.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큰할아버지 #윤봉길 #윤우의 #매헌 #매헌윤봉길 #윤남의 24세의 큰할아버지와 31살의 나 멋진 사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 하종진 선생 손녀 박환희 배우 박환희의 외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 하종진 선생이다. 그는 2016년 KBS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어머니 어릴 적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뵌 적은 없지만 독립만세를 외칠 때 태극기를 나눠주며 항일투쟁을 하셨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종진 선생은 항일투쟁을 하다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된 적 있는 독립투사다. 독립만세 시위 때 경남 함양에서 태극기를 나눠주고 대구 시내의 주요 관청 폭파를 계획했다. 1990년 정부는 하종진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박환희는 ‘100년의 봄’에 출연해 “할아버지가 살아계셨을 때 늘 하셨던 이야기는 ‘자랑할 만한 일을 한 것이 아니다. 나라를 빼앗긴 이가 당연한 일을 한 것이다’였어요. 한의원을 하셨는데, 살림이 넉넉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약값을 받지 않으셨다고 들었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할아버지 잘 지내시나요? 2019년 봄의 문턱에서 할아버지가 살아내셨던 1919년을 생각해봅니다. 할아버지에게는 치열했을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저희의 오늘은 따뜻하기만 합니다”라고 말했다.

▲ 김순오 선생 증손녀 한수연 배우 한수연은 독립운동가 김순오 선생의 외증손녀다. 김순오 선생은 공주 의병대장으로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일본 순사도 두려워할 만큼 격렬하게 대한독립을 외쳤다.

한수연은 ‘100년의 봄’에서 “우리 외증조할아버지는 사진이 없어요. 그 당시에는 독립운동가를 살리기 위해 있는 자료도 다 태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영수증 하나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할아버지가 흘렸을 피와 땀과 눈물, 그리고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숭고한 마음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덕분에 이곳에 완전한 봄이 왔어요”라며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자긍심과 함께 감사한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 김성일 선생 손자 김지석 배우 김지석은 백범 김구 선생의 제자인 김성일 선생의 손자다. 김성일 선생은 14살이던 해 중국 봉천 독립의용단에 가입해 평생을 독립을 위해 싸웠다. 1932년 윤봉길 의사와 함께 항일 운동을 펼치다 일제에 체포됐다. 김지석의 아버지와 작은아버지의 이름은 김성일 선생이 독립운동을 진행했던 지역을 따 김온양, 장충, 북경으로 지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 신영호 선생 손자 배성우 배우 배성우는 독립운동가 신영호 선생의 외손자다. 신영호 선생은 경성 중앙학교에 재학 당시 독립운동에 뜻을 품고 독립선언서를 입수해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후 청주농업학교 기숙사로 가 서울의 상황을 알리고 만세 시위를 제안했다. 독립선언문을 만들다 일본 순사에게 발각돼 체포됐다. 정부는 1990년 신영호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 홍창식 선생의 딸 홍지민 홍창식 선생은 19세 때부터 대한독립을 외치다 일제에 체포돼 투옥됐다. 그러다 옥에서 해방을 맞이했다. 홍지민은 지난해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독립유공자 유족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경건하게 애국가를 제창했다. 이후 자신의 SNS에 “역사적인 날 광복 73주년 정수부립 70주년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정신. 오늘따라 아버지가 더더욱 그립습니다”라고 적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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