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빈손 귀국..재집권 플랜에도 상처

강다운 2019. 3. 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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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하노이 핵합의'가 무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가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러시아 스캔들과 성추문 의혹 등 국내 정치적으로도 사면초가에 몰렸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두 특파원입니다.

[기자]

결과를 낙관했던 '하노이 정상회담'의 합의 무산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한 정치적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쁜 선택' 대신 '합의 불발'이라는 고도의 정치적 선택을 했지만 '빈손 회담'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2020년 재선가도를 탄탄히 다지려던 재집권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여기에다 미국 정가를 뒤흔들고 있는 '코언 사태'와 맞물리며 정치적 후폭풍에도 휩싸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결사' 역할을 했던 마이클 코언은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 이후 등을 돌려 트럼프 대통령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마이클 코언 / 미 하원 청문회> "지난 2년여 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쥐'라고 비방을 당해왔습니다. 진실은 많이 다릅니다."

무엇보다 지난 대선 당시 러시아 정보당국이 개입된 '민주당 이메일 해킹 사건'에 트럼프 대통령 캠프도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런 거짓 청문회가 이처럼 엄청나게 중요한 정상회담 와중에 진행됐다는 것은 매우 끔찍할 일입니다."

전략적 카드로 여겼던 '하노이 회담'이 빈손에 그치며 트럼프 대통령은 내치와 외교 모두에서 정치적으로 최대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영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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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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