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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9 승리·정준영 파문

‘버닝썬 의혹’ 승리 경찰 출석…“마약검사 요청”

입력 2019.02.27 (21:57) 수정 2019.02.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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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접대와 마약 투약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조금 전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승리는 클럽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성접대 의혹은 조작됐다면서 수사를 촉구했고, 마약 검사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유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클럽 버닝썬의 사내이사였던 그룹 빅뱅의 승리가 오늘(27일) 저녁 9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버닝썬과 관련한 의혹이 터져나온지 한달 만입니다.

승리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엄중한 수사를 탄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승리는 마약 의혹과 관련해 소변과 모발 검사를 직접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승리의 경찰 출석은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 만입니다.

성접대 의혹은 한 인터넷 매체가 2015년 승리와 투자업체 관계자 사이 SNS 대화라며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성 접대를 준비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승리가 해외에서 환각 물질을 흡입했다는 의혹까지 추가로 터져나왔습니다.

승리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SNS 메시지는 조작된 것이고 마약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고, 경찰에 수사 촉구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리는 마약과 성폭행, 경찰 유착 의혹 등으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클럽 버닝썬에서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가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 사임했습니다.

승리는 클럽 운영에는 깊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경찰은 실제 승리의 역할이 뭔지 직접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27일) 자진 출석한 승리를 참고인으로 조사한 뒤 조만간 추가 조사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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