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배우 아니지만" 윤주빈, 윤봉길 종손 데뷔 7년만 밝힌 이유[스타와치]

뉴스엔 2019. 2. 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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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3.1운동 100주년 전야제 ‘100년의 봄’ 제공
KBS 2TV 3.1운동 100주년 전야제 ‘100년의 봄’ 티저 영상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윤주빈(31)이 데뷔 7년 만에 조심스럽게 독립운동가 고(故) 윤봉길 종손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미약할지라도 잊혀져가는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들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내린 결정이다.

윤주빈은 2월 28일 대한민국 독립기념관(천안시 소재)에서 열리고 KB2 2TV를 통해 방송되는 KBS 2TV ‘100년의 봄'에 참여한다. '100년의 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3.1운동 100주년 전야제다.

제작진은 방송을 이틀 앞둔 26일 윤주빈 티저 영상 '100년 전 당신과 우리가 만나는 날 - 윤주빈 편'을 공개했다. 영상 속 윤주빈은 윤봉길 종손이라고 밝히며 "큰 할아버지 잘 지내시나요? 철부지 막내 손자가 인사드립니다. 전 올해 31살의 봄을 맞이했습니다. 큰 할아버님의 봄은 스물다섯 살에서 멈춰 버렸지만 우리 기억에는 영원한 청년 의사로 살아계십니다. 할아버지의 용기, 그 덕분에 대한민국은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렸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의 역사는 바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덕분에 이곳에는 완연한 봄이 왔어요"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윤주빈에 대한 관심은 한층 뜨거워졌다. 윤봉길은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다. 식민지 노예 교육을 거부하고 자퇴했고, 1932년 봄 임시정부를 찾아가 민족의 광복을 위해 몸과 목숨을 바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같은 해 4월 29일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본의 전승축하기념식에서 물통폭탄을 단상에 던져 일본의 군부와 관부 인사들을 사상시켰고 현장에서 체포된 후 사형당했다. 윤봉길의 거사는 임시정부가 중국 국민당의 장제스로부터 지원을 받아 항일운동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의 후손이라는 사실, 그리고 후손으로서 3.1운동 100주년 전야제에 참여한다는 사실로 주목받고 있는 것.

윤주빈은 '100년의 봄'을 시작으로 다양한 3.1운동 100주년 관련 방송에 참여할 예정이다. YTN 특집 다큐멘터리 '다시 걷는 독립 대장정'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맡게 됐고, MBC 다큐멘터리 '집으로' 촬영을 위해 3월 중국으로 떠난다. 배우 손현주, 홍수현, MBC 허일후 아나운서, 가수 폴킴 등과 함께 세계에 흩어져 있는 독립유공자들, 그들의 후손들을 만난다.

윤주빈은 27일 오후 뉴스엔과의 통화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한 것에 대해 "우연치 않게 여러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큰할아버님인 윤봉길님의 종손이라는 사실을 공개하기 전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혹시라도 큰할아버님과 할아버님을 향해 좋지 않은 시선이 생길까봐 조심스러웠다. 공개하기 전까지 집안 어른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윤주빈의 마음을 움직인 건 행사, 다큐멘터리에 담긴 좋은 취지였다. 윤주빈은 "2003년 할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내게 '현대의 애국은 자기가 있는 분야에서 열심히 정진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해줬다. 내가 비록 유명한 배우는 아니지만 연기를 하고 있는 사람이고 배우 윤주빈으로서 이번 행사와 방송에 참여함으로써 잊혀져가는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랐다. 사실 엄청 유명한 배우가 된 이후에, 나중에 나이가 들어 밝히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가진 힘이 미약할지라도, 10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의미 있는 행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 후 책임감이 더 많이 생긴 것 같다. 앞으로 나 또한 바르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근현대사 학자분들만큼은 잘 모르지만 이번 행사 참여가 큰할아버님과 할아버님뿐 아니라 우리 역사 전반에 대해 더 공부하고 책임감을 갖게 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봉길 종손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후 지인뿐 아니라 많은 네티즌들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윤주빈은 "지인들에게 전화가 좀 많이 왔다. 잘해나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더라. 둘째 큰아버지도 카카오톡 메시지로 종손이 자랑스럽다고, 종손으로서 앞으로 자랑스럽게 살아가라고, 멋지게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이야기해줬다"고 밝혔다.

중앙대학교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한 윤주빈은 2012년 OCN 드라마 '신의 퀴즈3'로 데뷔했다. 이후 tvN '더 케이투', JTBC '미스 함무라비', 영화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등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윤주빈은 "데뷔 전까지 학교에서 연극을 했고, 졸업한 다음에 좋은 기회가 생겨 여러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아직까지 한 번도 소속사에 들어가 본 적이 없다.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기도 했다"며 "앞으로 좋은 연기를 통해 인사드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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