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신나치 발언한 적 없다"..하태경 "해놓고서..후안무치"

2019. 2. 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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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치'라는 단어를 입에 올렸는가 사용하지 않았는가가 정치권 '20대 비하' 논쟁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하 의원은 전날에도 홍 의원이 한국 청년의 보수화를 언급하며 '신나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한국 청년의 보수화를 말하는데 유럽 신나치를 왜 언급하느냐, 이를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홍 의원은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전혀 반성하지 않고 청년을 모독한 데 대해 사죄의 발언 하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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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비하 발언’ 논란, ‘신나치 발언’ 공방 확대
-홍익표 “허위사실 유포ㆍ명예훼손 고소할 것”
-하태경 “발언 해놓고 고소?…청년이 분노할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신나치’라는 단어를 입에 올렸는가 사용하지 않았는가가 정치권 ‘20대 비하’ 논쟁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20대 비하 발언’ 논란이 ‘신(新)나치’ 발언에 대한 고소전으로 불 붙어 공방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하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의원은 최근 국회 정론관에서 백브리핑 중 한국 청년의 보수화를 말하며 유럽 신나치 현상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전날에도 홍 의원이 한국 청년의 보수화를 언급하며 ‘신나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의원은 이 같은 말을 한 바 없다며 하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받아친 상황이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하태경 의원실]

하 의원은 “한국 청년의 보수화를 말하는데 유럽 신나치를 왜 언급하느냐, 이를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홍 의원은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전혀 반성하지 않고 청년을 모독한 데 대해 사죄의 발언 하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 출범부터 지금껏 강력한 지지대가 된 청년들을 이제 와서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들로 취급하는 게 바로 청년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저까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대한민국 청년은 더욱 분노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홍 의원이 신나치 발언을 해놓고도 저를 고소하겠다고 한다”며 “청년을 모독한 데 반성의 마음이 없는데, 후안무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20대가 가장 보수적이라고 말하면서 ‘민주주의 교육을 강화하지 않으면 극우세력화를 막기 쉽지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 홍 의원은 또 전날 트위터를 통해 “하 의원이 정체 공세를 하고 있다”며 “하 의원이 당일 함께 토론회장에서 듣고 아무 문제제기 없다가 이제 와서 ‘신나치’라는 허무맹랑한 내용으로 정치공세를 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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