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빅뱅 승리 '성접대 의혹' 내사 착수

최효정 기자 2019. 2. 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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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이승현)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승리의 접대 의혹이 보도된만큼, 내용을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 카톡 대화 내용에 이름이 오른 관련자들도 파악할 방침"이라고 했다. 경찰의 내사 착수로 승리는 피내사자 신분이 됐다.

빅뱅 승리/연합뉴스

이날 연예매체인 ‘SBS funE’는 이날 "2015년 말 승리와 가수 C씨, 또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와 직원 김모씨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했다"면서 승리의 성접대 시도 의혹을 제기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에는 승리가 2015년 12월 6일 오후 11시 38분쯤 채팅방에서 직원 김씨에게 외국인 투자자 B씨 일행을 언급하며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나와 있다. 김씨가 승리의 지시를 따르겠다고 대답하자 승리는 "여자는?"이라고 묻고 "잘 주는 애들로"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 대표는 김씨에게 "내가 지금 여자들을 준비하니까 여자 두 명이 오면 (남성들과) 호텔방까지 잘 갈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고, 김씨는 10분 뒤 채팅방에 "남성 두 명은 (호텔방으로) 보냄"이라고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매체는 당시 승리가 클럽 아레나에서 접대 자리를 마련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자 B씨는 여성이었지만, 함께 찾은 일행들은 대만인 남성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공식 입장문을 내고 "본인(승리)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다"며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YG는 유지해 왔던 기조대로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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