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점' 온 한국 등 전 세계 부동산.. 세계경제, 위기에 빠뜨릴까

서윤경 기자 2019. 2. 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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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주택가격이 한계점에 도달하면서 향후 세계 경제에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일부 선진국은 투자 정체로 주택가격이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주택시장에 집중됐던 자금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주택에 대한 투자 과열현상은 벗어났고 이는 주택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니혼게이자이는 2017년 IMF가 내놓은 보고서를 근거로 호주와 미국 등의 부동산 시장 냉각이 세계 경제 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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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 하락으로 '전세부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17일 서울 송파구의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윤성호 기자

전 세계 주택가격이 한계점에 도달하면서 향후 세계 경제에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일부 선진국은 투자 정체로 주택가격이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의 경제일간 니혼게이자이는 주요 국가들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주택시장에 저금리로 유입됐던 자금들이 빠지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주택시장에 집중됐던 자금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주택에 대한 투자 과열현상은 벗어났고 이는 주택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미국의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1월 공표한 부동산 지표를 보면 23개국 주요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3년 내 최저치였다. 이중 호주와 캐나다, 이스라엘, 스웨덴 등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도 니혼게이자이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부동한 정책과 대출 규제 등으로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의 부동산 관계자들은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심사 외에도 중국 정부의 자본유출 규제 등이 호주 주택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주택시장의 변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니혼게이자이는 2017년 IMF가 내놓은 보고서를 근거로 호주와 미국 등의 부동산 시장 냉각이 세계 경제 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당시 IMF 보고서는 40개국, 44개 주요 도시간 주택가격 연동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IMF는 또 다른 나라 주택가격 변동이 자국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각국 정부 당국에 경고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하게 전개되더라도 주택투자가 다시 과열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일단 미국 연준은 부동산 투자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을 일시 정지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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