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여성 절반 "경제적 이유로 출산 중단"

임상재 2019. 2. 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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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우리나라 50세 미만 기혼여성 10명 중 8명 이상은 출산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이를 더 낳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자녀양육비나 교육비 등 경제적 문제를 꼽았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50세 미만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향후 출산 계획을 물었더니, 84.8%가 '계획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0.4%에 불과했습니다.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한 이유로는 '자녀교육비 부담'이 16.8%로 가장 높았고 '자녀양육비 부담', '소득과 고용의 불안정' 등의 순으로 경제적 이유가 절반에 달했습니다.

특히 20대의 경우, '자녀 양육비 부담'을, 35세에서 39세 기혼 여성은 '자녀 교육비 부담'을 아이를 낳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자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50%가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고,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가 33% 였습니다.

'자녀가 없어도 상관없다'는 대답은 17%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적인 자녀의 수는 평균 2.16명으로 여전히 결혼한 여성은 2명 정도의 자녀를 낳기를 원하고 있지만, 실제로 출산한 자녀의 수는 평균 1.75명에 그쳤습니다.

연구팀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자녀를 원하는 만큼 낳기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일"이라며 "출산과 양육을 위한 경제적 지원과 일·가정양립에 대한 지원이 최우선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임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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