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이긴 참사랑" 3년만 복귀 유상무 '아내의맛'과 윈윈할까[TV와치]

[뉴스엔 김명미 기자]

유상무가 '아내의 맛'을 통해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아내 김연지와 함께 꿀 떨어지는 5개월차 신혼 생활을 공개할 예정. 결혼 전 여러 논란들로 홍역을 치렀던 유상무와 기획의도를 잃었다는 비판을 얻고 있는 '아내의 맛'이 '윈윈 효과'를 낼 있을지 주목된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측은 2월 2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유상무 김연지 부부가 26일 방송부터 '아내의 맛'에 전격 합류한다"고 밝혔다.

유상무 김연지 부부는 지난해 10월 28일 결혼식을 올렸다. 작곡가인 김연지는 지난 2014년, 2015년 유상무의 디지털 싱글 '얼마나' '녹아버린 사랑' 등을 공동 작업하며 그와 인연을 맺었다. 특히 김연지는 유상무가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시절, 그의 곁을 지켜주며 힘이 돼줬다.

지난 2017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마친 유상무는 2018년 8월까지 항암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전념했다. 현재는 정기검진을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 유상무 김연지 부부는 '아내의 맛'을 통해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느낀 심경, 항암치료 종료 2개월 후 웨딩마치를 올리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뭉클한 감동과 잔잔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쉽지 않은 역경을 뚫고 결혼에 성공한 만큼,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연일 달달한 신혼 생활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김연지는 SNS를 통해 유상무와 시어머니를 위해 만든 음식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남편이 생기니까 분리수거도 재밌다" "오빠는 내 인생에 찾아올 수 있는 행운 중 가장 큰 행운" 등 글을 게재하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김연지의 '내조의 여왕' 면모는 방송을 통해서도 잘 드러날 예정. '아내의 맛' 측은 "김연지가 유상무의 항암치료 후 운동 만큼이나 중요한 식습관 개선을 위해 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힘든 특급 식재료를 꼬박꼬박 공수, 하루도 빠짐없이 식탁에 올리는 '열정 와이프'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상무는 긴 공백기를 깨고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게 됐다. 앞서 유상무는 지난 2016년 5월 강간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논란에 휩싸였지만, 그해 12월 8일 '혐의 없음'을 인정받았고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다. 불미스러운 논란에 휩싸였던 만큼 그는 지난 2016년 초 방송된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3'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비록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이미지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내의 맛' 역시 상황은 좋지 않다. '아내의 맛'은 셀러브리티 부부들이 식탁에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라이프를 찾는 콘셉트의 예능프로그램. 하지만 출연자들의 '럭셔리함'에 과하게 집중하다 보니 점점 '집 자랑' '돈 자랑'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는 부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심지어 '아내의 맛'을 통해 16년 만에 방송에 복귀할 예정이었던 배우 김영아는 SNS를 통해 "럭셔리한 인생만을 권유하는 제작팀. 그런 인생 안 사는데 어떻게 보여드릴까 하다가 안 하기로 했다"며 출연을 취소했다고 전해 논란이 됐다.

이처럼 이미지 회복이 시급한 유상무와 '아내의 맛'이 만난 가운데, 이들이 '윈윈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라망스튜디오 제공, 유상무 김연지 인스타그램)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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