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오세훈 밀려나면 한국당은 대한애국당과 통합해야"

홍수민 입력 2019. 2. 22. 18:01 수정 2019. 2. 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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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의원. [중앙포토]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를 뽑는 2·27전당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두언 전 의원이 "어차피 당 대표는 황교안이 되겠지만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전 의원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누가 대표가 되겠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황교안이 되겠죠"라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요즘 '어대황'이라고 하더라. 어차피 대표는 황교안"이라고 말하자 정 전 의원은 "어차피 황교안이 돼도 오래가지 못한다. 총선 전에 대표 역할을 끝낼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럼 '어대황종'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은 "황교안으로 총선을 치를 수가 없다. 왜냐하면 필패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홍준표 대표 체제로 19대 총선을 치르려다가 도저히 홍준표가 안 되겠다 해서 박근혜 대표가 등장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교안은 탄핵 총리였던 사람이지 않나. 그러니까 박근혜 그늘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거다. 그런 당이 어떻게 총선을 치르나. 미래를 향해서 갈 수가 없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둔 김진태(왼쪽부터), 황교안, 오세훈 당대표 후보자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그럼 전당대회에서 2등은 누가 될 거라 예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만약 김진태 후보가 2등이 된다면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오세훈 후보가 그나마 중도 쪽 사람들에게 좀 호감을 갖고 있는 후보인데 3위로 밀려나면 한국당은 정말 대한애국당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는 대의원과 책임당원, 일반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 및 현장 투표(70%)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30%)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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