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나를 보다'..3.1운동·임정 100년 서화미술특별전

이수지 2019. 2. 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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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萬海) 한용운(1879~1944)과 백범(白凡) 김구(1876~1949)의 친필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공개된다.

조선말기 고종에서부터 해방 후 김구까지 서화 미술 대표 인물들의 친필 유묵이 공개되며, 장승업에서부터 고희동을 지나 이쾌대까지 서화 미술의 변화 양상을 확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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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조선 독립에 대한 감상의 개요'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만해(萬海) 한용운(1879~1944)과 백범(白凡) 김구(1876~1949)의 친필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공개된다.

예술의전당은 3월1일부터 4월21일까지 서울서예박물관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서화미술특별전 '자화상-나를 보다'를 개최한다.

한용운 '3.1독립운동 민족대표들의 옥중 시'

한용운의 '조선 독립에 대한 감상의 개요' 육필 원고가 처음으로 전시된다. 한용운이 3․1독립운동으로 옥고를 치르던 중 일본인 검사의 요구에 답한 내용을 담았다. '조선 독립의 서'란 제목의 책을 통해 내용은 잘 알려져 있으나 육필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같은 기간 수감 중에 민족대표 48인 일부의 소회를 받아서 남긴 '3.1독립운동 민족대표들의 옥중 시(諸位在獄中吟)'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김구 '한운야학(閑雲野鶴)'

김구의 친필 '한운야학(閒雲野鶴)'도 최초 공개다. 김구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선포되던 1948년 8월15일 경교장에서 남긴 친필이다. 남북 통합정부 수립을 위해 노력한 자신의 뜻이 좌절된 순간, 스스로를 한 마리의 학으로 표현한 애달픈 심정을 글로 표현했다. 김구의 주치의이자 미술 수집가인 박병래(1903∼1974)가 보관하고 있었다. 성베네딕도 수도원이 이를 이어받아 이번 전시를 위해 일반에 공개했다.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은 "조선, 대한제국을 지나 대한민국이 수립되기까지 다양한 관계 인물과 사건들을 글씨와 그림을 통해 돌아볼 수 있는 전시"라며 "이번 전시의 제목이 '자화상-나를 보다'인 만큼 마치 자화상을 그리듯 지난 100년간의 우리 역사를 서화라는 키워드로 되돌아보며 당대 인물들의 고뇌와 열정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등록문화재 제664-1호 '3·1운동 독립선언서'를 비롯해 20세기 한국 대표 서화미술 작품도 다수 공개된다.

이육사 '묵란도'

조선말기 고종에서부터 해방 후 김구까지 서화 미술 대표 인물들의 친필 유묵이 공개되며, 장승업에서부터 고희동을 지나 이쾌대까지 서화 미술의 변화 양상을 확인해볼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만 7~18세는 3000원이다.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인터파크, 네이버에서 예매할 수 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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