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월급 털어 '다이슨' 사는 태국인들..미세먼지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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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이 극심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영국 프리미엄 가전브랜드인 다이슨, 일본 히타치, 미국 3M 등이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로 인기라고 19일 닛케이아시안리뷰가 보도했다.
지난 1월 한달간 미세먼지로 방콕이 입은 경제적 손실은 60억바트(약 217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태국은 인체 장기와 폐에 손상을 입힐 정도로 심각한 초미세먼지로 곤욕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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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이 극심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영국 프리미엄 가전브랜드인 다이슨, 일본 히타치, 미국 3M 등이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로 인기라고 19일 닛케이아시안리뷰가 보도했다.
현재 태국에선 2만9000바트(약 104만원)을 호가하는 다이슨 공기청정기가 품절 사태다. 오프라인 온라인 모두 제품을 찾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태국 직장인 초봉이 1만5000~2만바트(약 54만~72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월급을 넘는 비싼 돈을 주고 다이슨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이슨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를 출시한 일본 히타치나 샤프의 제품도 시내 유명 쇼핑몰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년 연속 이례적인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1000만명에 육박하는 방콕 인구 중 200만명 이상이 초미세먼지 관련 앱을 설치하는 등 공기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닛케이는 지난달 공기청정기 수요는 예년보다 2배나 더 높았다고 했다.
특히 지난달 태국 방콕에 초미세먼지가 불어닥친 것이 수요 증가에 보탬이 됐다. 지난 1월 한달간 미세먼지로 방콕이 입은 경제적 손실은 60억바트(약 2170억원)에 달한다.
코트라(KOTRA)가 유로모니터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태국 공기청정기 판매는 매년 7~10%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는 총 9만7700대가 팔렸고 시장규모는 13억1800만바트(약 477억원)이다. 아직은 시장이 크지 않지만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생산하는 미국 3M도 대량 구매에 공급을 맞추기 버거운 실정이다. 특히 차량 공유업체 그랩이 하루종일 거리를 돌아다녀야하는 오토바이 택시 운전자들을 위해 지난 1월에만 3000개의 마스크를 구입하는 등 인기다.
태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라자다(Lazada)에 따르면 지난달 미세먼지 마스크 판매량은 240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태국은 인체 장기와 폐에 손상을 입힐 정도로 심각한 초미세먼지로 곤욕을 치렀다. 당시 태국 교육부는 방콕을 비롯한 주변 5개 도시에 전체 국·공립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비상조치를 시행했다. 이밖에 인공강우를 실시하고, 물대포를 쏘기도 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진 못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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