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해치' 정일우, 김갑수X노영학 사망에 '빗속 처절한 오열'

허은경 입력 2019. 2. 19. 23:27 수정 2019. 2. 2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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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해치’ 정일우가 아버지와 동생의 죽음에 오열했다.

19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해치’에서는 연잉군 이금(정일우)이 연령군(노영학)과 숙종(김갑수)의 죽음에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진헌(이경영)은 연잉군에게 연령군을 왕위에 오를 수 있게 노론이 돕는 조건으로 밀풍군 이탄(정문성)의 살인죄에 대한 언근을 철회하라고 제안했다. 게다가 연잉군은 한정석(이필모)에게 사주받아 저지른 일이라고 거짓 자백까지 해야 하는 상황. 이에 연잉군은 "한 감찰을 건드리지 말라"고 발끈했지만 민진헌은 "그 자를 덫에 빠트린 건 당신이다. 힘을 갖지 못한 양심이란 이렇듯 나약한 거다. 이런 것쯤은 알고 덤볐어야지"라고 일갈했다.

다음날 연잉군은 여지(고아라)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민진헌의 계략으로 밀풍군이 풀려난 데에 대한 무력감 때문. 그는 "그 자의 말이 맞다. 나 같은 건 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며 괴로워했다. 이어 연잉군은 "자신을 욕하라"고 말했지만 여지는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다. 이후 연잉군은 민진헌의 뜻대로 ‘증언철회서’를 적었다.

그 시각, 한편에서는 숙종(김갑수)이 이이겸(김종수)를 불러 자신의 뜻을 전했다. 숙종은 “그 아이 또한 내가 인정한 왕자다. 왕좌를 그 아이에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숙종은 이이겸에서 “노론과 소론, 남인 중에 그 아이의 편이 없을 뿐”이라며 “자네가 그 아이를 왕좌에 앉히고 노론의 수장이 되라”고 제안했다.

연잉군이 언근을 철회한 결과, 한정석(이필모)이 거짓증언을 사주한 죄로 붙잡혔다. 한정석의 집에서는 뇌물이 발견됐고 부패한 감찰로 몰려 끝내 체포된 것. 한정석의 체포에 박문수가 발끈하며 막아섰지만 한정석은 "헌부의 집행을 막아선 안 된다"라며 만류했다. 이어 그는 박문수에게 “이 세상 못할 것 없는 힘 있는 자들에게 끝내 이길 수 있는 건 힘이 아니라 법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문수는 "우리가 다 이겼었는데"라며 분노감에 오열했다.

이이겸은 민진헌을 찾아가 "사헌부의 일을 자신한테 왜 말하지 않았냐"고 따졌다. 하지만 민진헌은 "말을 해도 달라질 게 있나"라며 그를 멸시했다.

그 시각, 여지와 박문수(권율)는 연잉군을 만나려고 했지만 두 사람의 만남을 거절한 채 기방에서 술을 마시며 죄책감과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그런 가운데, 풀려난 밀풍군이 민진헌을 찾아갔다. 하지만 민진헌은 무릎까지 꿇고 매달리는 밀풍군에게 “너 같은 걸 보면 지위란 허상일뿐”이라며 온갖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천윤영(배정화)이 "이 나라는 당신의 거다. 이대로 뻇길 거냐"고 자극했고 밀풍군도 "다 연잉군 때문"이라고 독기를 품었다.

이날 숙종은 연령군을 불러 의견을 물었다. 이에 숙종은 "너도 내 아들이다. 연잉군은 나에겐 아픈 손가락이다. 연잉군은 못난 나와는 다른 왕이 될 거라 느꼈다. 그 아이 몸에 흐르는 백성의 피가 진짜 왕의 피일지도 모른다고"고 말했다. 이에 연령군은 "몇 안 되지만 저를 따르는 자들을 설득할 시간을 달라"면서 연잉군의 왕위 계승에 힘을 실어줄 것을 밝혔다.

사헌부에 잡혀 있는 한정석을 만난 연잉군은 "밀풍군을 잡자며 자네가 찾아온 날이 생각나는군. 그 모든 살인의 진범은 밀풍군이었으나 증거가 없다 했지. 탄이 사람을 죽인 후 이름을 적어놓았던 계시록을 찾을 수 있다면 모든 죄는 입증될 거다. 아직도 그리 믿나"고 추궁했다.

이에 한정석은 "전 여전히 그리 믿고 있다. 계시록이 있다고. 그것이면 모든 죄가 입증될 것이라고요"라고 장단을 맞췄다. 이후 연잉군은 여지, 박문수와 함께 밀풍군의 계시록을 찾기 위해 절을 급습했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특히 밀풍군은 한양을 떠나기 전 연잉군을 만나 작별인사를 전했고 연잉군에 큰 상처를 남기고자 결국 연령군을 살해했다. 연잉군은 뒤늦게 연령군을 목격하고 오열했다. 연령군은 숨을 거두기 직전 "형님이다. 이 나라의"라는 말을 남겼고 연잉군은 연령군을 품에 안고 오열했다.

숙종은 연령군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뿐만 아니라 한정석은 자신을 뇌물로 엮어 계략을 꾸민 이가 위병주(한상진)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위병주는 그런 한정석을 막으려다 살해한 뒤 도주 도중 사망한 걸로 위장했다. 여지와 박문수는 한정석의 죽음이 살인이라며 망연자실한 채 눈물 흘렸다.

다음 날, 결국 숙종이 승하했다. 이에 노론들은 "결국 이대로 세자가 보위에 오르는 건가"라고 말했다. 연잉군은 동생에 이어 아버지까지 잃은 슬픔에 길바닥에 주저앉아 비를 맞으며 절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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