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여제 덩야핑 "나는 중국인이다" 갑자기 왜?

박형기 기자 2019. 2. 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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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탁구 여자 단·복식 2관왕 2연패를 달성한 전설의 탁구여제 중국의 덩야핑이 최근 "나는 중국인"이라며 자신과 아들의 여권 사본을 공개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그는 이 같은 루머를 불식시키기 위해 자신의 여권과 아들(린하오밍)의 여권 사본을 중국의 트위터인 웨이보에 공개했다.

그는 여권 사본을 공개하면서 "우리는 중국인인 것이 자랑스럽고 나라를 위해 싸우는 것 또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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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여제 덩야핑과 그 아들의 여권 사본 - 웨이보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올림픽 탁구 여자 단·복식 2관왕 2연패를 달성한 전설의 탁구여제 중국의 덩야핑이 최근 “나는 중국인”이라며 자신과 아들의 여권 사본을 공개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덩야핑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은 덩야핑과 그 아들의 국적이 프랑스라는 루머가 널리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덩야핑은 아들을 프랑스에서 출산해 이 같은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같은 루머를 불식시키기 위해 자신의 여권과 아들(린하오밍)의 여권 사본을 중국의 트위터인 웨이보에 공개했다. 아들 또한 유망한 탁구선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여권 사본을 공개하면서 “우리는 중국인인 것이 자랑스럽고 나라를 위해 싸우는 것 또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비록 프랑스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적부터 중국 여권을 지니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덩야핑은 1989년부터 1997년까지 중국 탁구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여자 단식에서 세계 챔피언 6회, 올림픽 우승 4회를 달성했다. 특히 그는 92년, 96년 올림픽 여자 단·복식 2관왕 2연패를 달성할 정도로 실력이 출중했다.

워낙 탁구를 잘해 한국인들에게는 ‘마녀’로 불렸다. 당시 한국 최고의 탁구선수였던 현정화 선수도 한 번도 그를 이기지 못했다. 현정화 선수는 “덩야핑 때문에 탁구를 그만 두고 싶었을 정도”라고 고백한 적이 있다.

그가 선수생활을 하면서 세계 대회에서 받은 금메달이 18개, 국내외를 합치면 132개다. 89년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그는 은퇴할 때인 97년까지 한 번도 세계 랭킹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한마디로 중국 탁구의 살아있는 전설인 것이다.

그는 탁구선수로서만 걸출한 인물이 아니었다. 그는 은퇴 후 중국 최고의 명문인 칭화대에서 경제학 학사를, 영국 노팅엄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땄다.

귀국 후 2010년 인민일보 부국장이 됐고, 최근에는 스포츠 창업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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