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석희 사건' 관련자들 필요시 모두 조사"
경찰이 손석희 JTBC 대표이사와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의 쌍방 고소·고발건과 관련, JTBC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손 대표와 프리랜서 기자 등 당사자 이외에도 수사에 필요하다고 볼 수 있는 관련자들을 모두 조사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19시간에 걸쳐 손 대표를 조사했다.
경찰은 손 대표와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의 주장이 엇갈리는 ‘JTBC 채용’ 관련 문제를 중점적으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가 김씨에게 채용 협박을 당한 것인지, 먼저 일자리를 제안한 것인지 들여다본다는 것이다.
경찰은 제출된 증거 분석을 마치는대로 JTBC 관계자 등을 참고인 조사해 손 대표가 실제로 김씨의 채용을 추진했는지 여부 등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언론에 공개한 손 대표와의 메신저 대화에는 손 대표가 JTBC 내부 관계자들과 김씨의 채용을 위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있다.
경찰은 또 손 대표가 김씨의 회사에 투자를 제안한 것과 관련, 손 대표가 자신의 교통사고 기사화를 무마하려던 시도인지, 실제로 JTBC 내부에서 투자 논의가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을 현재 단계에서 특정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지난 16일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먼저 기사화를 빌미로 JTBC 채용을 요구했고, 폭행이 아니라 ‘툭툭’ 건드린 것이라는 그간의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김씨를 폭행 사건의 고소인, 협박 고소 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씨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추가 녹취록 등을 경찰에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출석 일자를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손 대표를 폭행치상, 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손 대표도 김씨를 협박, 공갈미수 등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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