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터 싸움에서 갈린 승부..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선두 탈환'

손기성 2019. 2. 18. 21: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야구는 투수 놀음,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고들 하죠.

미리보는 챔프전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에선 세터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항공의 한선수 세터가 네트를 넘어가면서까지 공을 살려내자 가스파리니가 스파이크로 연결합니다.

한선수 세터의 노련한 토스는 정지석의 손 앞에 정확히 배달됩니다.

전광인의 공격을 막아내는 블로킹까지, 한선수 세터는 코트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줍니다.

반면, 현대캐피탈 이승원 세터는 상대와의 수싸움에서 밀리며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합니다.

이승원 세터가 흔들리자 최태웅 감독은 이원중으로 바꿔봤지만 극약 처방은 통하질 않습니다.

[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 : "후배님들~ 여오현 리베로 소리지르는 거봐! 승부욕 안 보여 지금! 후배님들! 정신력 그거 밖에 안돼!"]

현대캐피탈 세터진들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대한항공은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갔습니다.

가스파리니의 스파이크는 코트 구석 구석을 파고들었고, 한선수 세터는 다이빙 토스로 정지석의 공격을 이끌어냈습니다.

4점차로 뒤지던 3세트 막판 김학민의 극적인 블로킹이 터지면서 대한항공은 3대0 완승을 거머쥐었습니다.

[곽승석/대한항공 레프트 : "현대캐피탈과 했을 때 잘했던 기억이 더 많기 때문에, 그 기억을 되살려서 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로써 시즌 21승째를 거두며 우리카드를 끌어내리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손기성 기자 (son@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