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올스타] 덩크 챔피언 디알로 "어릴 적 우상은 웨이드..웨스트브룩도 고마워"

손대범 2019. 2. 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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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신인, 하미누 디알로(20세, 196cm)가 2019년 올스타 전야제의 주인공이 됐다.

디알로는 17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덩크 컨테스트에서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뉴욕 닉스)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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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손대범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신인, 하미누 디알로(20세, 196cm)가 2019년 올스타 전야제의 주인공이 됐다. 디알로는 17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덩크 컨테스트에서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뉴욕 닉스)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뉴욕 태생으로, 켄터키 대학을 거친 디알로는 2018년 드래프트 전체 45순위에 지명된 신인이다. 지명 직후 트레이드를 거쳐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에서 데뷔했다. 미국 청소년농구대표팀 출신의 디알로는 어린 시절부터 탄력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선수답게 남다른 점프력으로 이날 스펙트럼 센터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그는 샤킬 오닐을 뛰어넘는 덩크로 우승자가 됐다. 216cm의 거구를 넘는데 그치지 않고 2000년 올스타전에서 빈스 카터가 선보였던 ‘허니딥’까지 시전하며 만점을 받았다. 디알로는 “무척 긴장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덩크슛 대회를 도와준 팀 플라이트 브라더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 분들이 도와준 덕분에 크리에이티브한 덩크를 할 수 있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사실, 대선배인 샤킬 오닐을 넘는 일은 쉽지 않은 아이디어였다. 이 아이디어는 덩크쇼 전문팀인 ‘팀 플라이트 브라더스’와의 회의 끝에 나왔다. 팀 수장인 척 밀란이 디알로의 덩크 준비를 돕는 과정에서 서있는 사람을 넘어 덩크를 꽂는 것을 제안했다고. 그러나 샤킬 오닐 같은 대선배와 사전에 연습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기에 실패 가능성도 염두해야했다. 그렇지만 그는 기자회견에서 “실패했을 경우에는 어땠을 지 생각해 보았냐”는 질문에 “실패할 것은 생각 안 했다. 베스트 시나리오만 생각했다. 관중들을 열광시키고 만점(50점)을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닐을 넘어 허니딥’에 앞서서는 러셀 웨스트브룩과의 콤비 쇼도 돋보였다. 디알로는 웨스트브룩이 백보드 하단 모서리를 맞춘 공을 잡고선 윈드밀로 마무리했다. 디알로는 “지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전 이후에 아이디어에 대해 서로 이야기했다. 그리고는 연습 때 맞춰봤다. 딱 한 번 맞춰봤는데 잘 됐다”고 돌아봤다. 

또 디알로는 “준비했던 덩크가 몇 개 더 있지만 나중을 위해 아껴놓았다”며 “이곳에서 선수들과 겨룰 수 있어 굉장한 영광이었다. 모두가 최고의 덩커들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가 준비한 아이디어 중에는 드웨인 웨이드를 출연시키는 것도 있었다. 디알로는 “데니스(스미스 주니어)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던 것 같다. 내 어릴 적 우상의 마지막 무대를 기념하고 싶었는데 데니스가 출연시켰다. 하지만 그래도 결과가 잘 나서 다행이다. 웨이드에게도 존경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알로의 부모는 아프리카 기니 출신이다. 아프리카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그는 대회에 앞서 발표된 ‘아프리카 농구리그’ 계획에 반가움과 고마움을 전했다. 동시에 그는 “올 여름에 나 역시 아프리카에서 많은 일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웨스트브룩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웨스트브룩과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해 조금 긴장했지만 첫 날부터 정말 잘 맞고 있다. 모든 면에서 잘 돌봐주시며 항상 한결같은 모습이다. NBA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을 갖춰야 할지, 무엇을 더 노력해야 하는지 조언해주신다. 그도 내 나이 때 이렇게 노력했으니 지금처럼 성장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2019-02-17   손대범(subradio@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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