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배우 박해진이 드라마 '시크릿'(가제)으로 데뷔 13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첫 도전한다. M&A 전문가, 소방관 두가지 직업군을 모두 소화하게 될 박해진이다.

박해진과 119 소방청 특수구조대 훈련 상황 시연 및 '시크릿'(가제) 기자간담회가 15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119 특수구조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해진과 특수 소방대 대장 및 대원들이 참석했다.

박해진이 출연을 확정 지은 드라마 '시크릿'은 현실적인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각자 행복하지 않은 기억으로 입은 마음의 상처를 '숲'이라는 공간에 모여들면서 치유해나가고 행복의 본질을 깨닫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대형재난, 특수사고 발생시 전문 구조 대원과 함께 현장을 수습하는 전문 기관인 119 특수구조대 대원들이 헬기를 이용한 인명 구조 시연에 나섰다.

극 중 박해진은 비밀스러운 목적을 갖고 소방관으로 직업을 변경한 M&A 전문가 역할을 맡았다. 시연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박해진은 소방관 역할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며 "'실제로 훈련을 통해 습득한 소방관들의 모습을 연기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며 "'시크릿' 속 모든 인물들이 각자 상처를 안고 있다. 그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다룰 거고, 왜 소방관이 되는지에 숨겨진 비밀 또한 풀어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박해진은 지난 2016년 소방관 아버지를 둔 팬과의 인연으로 소방관들의 어려운 근무여건을 접한 후 꾸준한 소방관 지원, 기부활동을 하면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에는 소방청 명예소방관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때문에 '시크릿'을 선택한 것은 아니라고. 박해진은 "명예소방관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서 소방관 역할을 해야겠다 생각한 건 아니다. 냉철한 M&A 전문가의 모습부터 따뜻한 소방관의 면모까지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이날 인명구조 시연을 이끈 특수소방대 대장은 "'시크릿'에서 소방관들의 애환, 사회 정의가 잘 다뤄졌으면 한다"며 "이로 인해 작은 사회변화의 물결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시크릿'은 올 상반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마운틴무브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