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계약' 박성현, 필리핀 리조트와 함께 시즌 5승 도전

2019. 2. 14. 14: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박성현(26, 솔레어)이 필리핀 대형 카지노 리조트를 등에 업고 시즌 5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필리핀 기업 불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박성현은 오는 2020년까지 2년간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 산하 기업인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의 로고를 달고 전 세계를 누빈다.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건 박성현의 계약 규모다. 2년 전 KEB하나은행과의 계약 때도 골프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박성현이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는 당시 “김효주보다는 큰 규모이며, 위로 보자면 박세리에 근접한 수준이다”라고 규모를 추측케 했다. 박세리는 지난 2002년 CJ와 연간 30억원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번 계약에 대해선 “여자 골프 역사상 최고의 조건”이라고 설명하며 “박세리보다는 더 좋은 조건에 계약을 했다”고 더 나아진 대우를 알렸다. 박성현이 연 30억원 이상의 후원을 받는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골프계에서는 이번 계약 규모를 2년 70억원으로 추정한다.

대형 리조트를 등에 업은 박성현의 올 시즌 목표는 5승이다. 지난해 3승으로 목표를 잡고 실제로 3승을 거둔 박성현은 2승을 추가했다. 그는 “2018시즌 목표는 3승으로 잡고 잘 이뤘다. 매년 목표는 계속 높아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우승에 메이저대회가 포함됐으면 좋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훈련을 잘 마무리하고 왔다. 컨디션도 좋고 전체적으로 좋은 느낌을 갖고 돌아왔다. 태국 대회부터 시작되는 경기들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다만, 목표 달성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2018시즌이었다. 3승 이면에는 잦은 기복이 약점으로 자리했다. 박성현은 “작년에 3승을 했지만 그 속에 많은 부족함들을 봤다”며 “이번 겨울 훈련에 부족한 걸 토대로 효율적인 연습을 했다. 작년에 특히 샷이 불안정했다. 첫 태국대회 가기 전에도 마무리가 되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런 것들이 불안했기 때문에 한 시즌도 불안하게 끝난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박성현은 “올해는 샷에 대한 느낌을 찾은 것 같다. 만족도가 높은 연습이었다. 퍼팅도 고생을 많이 했는데 테일러메이드에서 여러 가지 퍼터를 테스트할 수 있게 해줘서 좋은 퍼터를 찾았다. 메이저대회는 ANA 대회 우승 욕심이 크다”고 밝은 전망을 내놨다.

박성현이 시즌 5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려면 강력한 라이벌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을 넘어야 한다. 주타누간은 14일 현재 6.62 포인트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다. 박성현이 5.97점으로 뒤를 따르고 있다.

박성현은 “주타누간도 지겨울 것이다. 그 선수와의 경쟁 구도는 정말 좋은 일이다. 어린 선수임에도 배울 점이 정말 많다. 투어하면서 많은 점을 배웠고 올해도 같이 플레이를 많이할 것 같아 랭킹이 수시로 바귈 것 같다”며 “연습하면서 세계 1위에 다시 올라가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다. 그 선수도 그랬을 것이다. 그런 생각 자체가 큰 도움이 됐고 2019년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박성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