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1조 클럽' 가입..'新사업 승부수 통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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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가 2013년 8월 분할 이후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첫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기존 게임사업의 체질 개선과 신(新)사업 확대 등 승부수가 통했다는 평가다.
이 가운데 페이코와 NHN한국사이버결제, 인크로스 등 주요 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결제와 광고 사업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5% 증가한 1449억원으로 집계됐다.
엔터테인먼트 매출은 벅스의 실적 개선과 신규 계열사인 여행박사 및 위즈덤하우스의 연결 편입효과로 전 분기 대비 27.2% 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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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2013년 8월 분할 이후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첫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기존 게임사업의 체질 개선과 신(新)사업 확대 등 승부수가 통했다는 평가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14일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조2821억원, 영업이익 687억원, 당기순이익 11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1.0%, 97.9%,1165.3% 상승한 수치다.
4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게임 매출의 경우 일본의 '요괴워치푸니푸니'와 '컴파스'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성과가 더해져 전 분기 대비 6.9% 증가한 1151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부문 중 모바일 게임과 PC 온라인 게임의 비중은 각각 67%, 33%로 분할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의 체질 개선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눈에 띄는 것은 비게임 부문 매출이다.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17.1% 증가한 2707억원을 기록했다.이 가운데 페이코와 NHN한국사이버결제, 인크로스 등 주요 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결제와 광고 사업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5% 증가한 1449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이컴메이트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반영된 커머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6.1% 상승한 515억원을 기록했다.
엔터테인먼트 매출은 벅스의 실적 개선과 신규 계열사인 여행박사 및 위즈덤하우스의 연결 편입효과로 전 분기 대비 27.2% 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사업의 경우 PNP시큐어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29.6% 상승한 2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사업의 핵심인 페이코(PAYCO)는 기존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올해는 '간편 금융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보다 세밀하게 타깃팅된 대출 서비스를 포함해 페이코 포인트를 활용한 일본 및 주요 동남아 국가의 해외결제, 카드 추천과 보험 채널링, 해외송금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온라인 가맹점을 통한 거래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오프라인 결제가 성장하는 해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대학교를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는 키오스크 기반결제, 제로페이를 통한 중소상공인 대상 결제는 물론 삼성페이의 기능과 연계한 페이코-삼성페이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통해 오프라인 거래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페이코 사업은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적자는 감소했다"며 "올해 연결 편입된 한국사이버결제, 인크로스 영향이 컸는데 기존 페이코 사업도 전반적으로 손익이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CFO는 이어 "페이코 자체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페이코와 관련된 광고와 결제 사업에서는 좀 더 수익형 서비스를 확대해 해당 카테고리에서 흑자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새해에는 닌텐도, 라인과 협력해 제작 중인 '닥터 마리오 월드'와 코미코의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미이라사육법'을 필두로 글로벌 IP에 기반한 다양한 신작 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게임 환경과 금융 플랫폼 서비스 변화에 NHN만의 장점을 살려, 지속적인 사업 확장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월29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NHN'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한국 IT산업에서 NHN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계승하고 IT 기술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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