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축구상 31년 여정, 이번엔 '인성'도 담았다

최용재 입력 2019. 2. 12. 07:00 수정 2019. 2. 1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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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최용재]

'차범근 축구상' 31년째 여정이 시작됐다.

한국 유소년 축구선수들의 꿈을 지원하는 제31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이 오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AW컨벤션센터 크리스탈홀에서 개최된다.

영광의 수상자들이 결정됐다. 베스트11에는 윤기욱(서울숭곡초·GK) 조대희(제주동초) 장정익(경기 신곡초) 김찬우(경기 진건초) 강주혁(서울 신정초·이상 DF) 김환(포항제철초) 김준희(서울삼선초) 김종현(인천 UTD U-12) 최형우(성남 FC U-12·이상 MF) 김민성(경북 입실초) 김건우(논산동성초·이상 FW)가 선정됐다. 최우수 여자 선수상에는 김윤서(전남 광양중앙초·MF) 최우수 지도자상에는 김계중 감독(전북 이리동초)이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전설이자 한국 최고의 축구 스타로 군림했던 '차붐'이 자신이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선택한 일, 유소년 축구. 1988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차범근 축구상이 탄생한 배경이다. 1988년 1회 시상식을 개최한 뒤 한 해도 쉬지 않고, 31년간 여정을 이어 왔다.

이 기간에 수많은 한국 축구 스타들이 배출됐다. 이동국(전북 현대·4회) 박지성(은퇴·5회) 기성용(뉴캐슬·13회) 등이 차붐의 시선을 받고 한국 축구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황희찬(함부르크·21회) 이승우(베로나·23회) 등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자원들도 포함됐다.

차범근 축구상은 오랜 기간 달려오면서도 안주하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더 좋은 미래를 열어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시행착오도 있었고, 획기적인 변화도 시도했다.

이런 고민과 추진력으로 차범근 축구상은 매해 진화하고 발전했다. 29회 시상식부터 기존 7명에서 13명으로 수상자를 대폭 늘렸다. 또 시상에 그치지 않고 수상자들에게 독일 선진 축구를 경험할 기회도 제공했다. 30회 시상식에서는 어린 선수들에게 순위를 매기는 대상을 없앴다. 대상을 받은 1명이 아닌 '팀'을 강조하겠다는 차붐의 의지였다.

31회에도 변화를 가져왔고 또 한 단계 발전했다. 그동안 축구 실력이 평가의 절대적 기준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축구 실력과 함께 '인성'도 심사 기준에 넣은 것이다.

최근 국내뿐 아니라 세계 축구계에서도 축구선수들의 '인성'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아무리 실력이 빼어난 선수라도 인성이 받쳐 주지 않고, 이기적이라면 그 선수가 속한 팀은 성공할 수 없다. 팀을 위한 헌신과 자신이 아닌 팀을 위해 뛸 수 있는 의지 등은 인성에서 나온다.

차범근 축구상 관계자는 "선수들의 기량과 경기력을 우선적으로 평가했다. 그리고 인성을 심사 기준에 넣었다. 인성을 심사 기준에 포함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공적조서를 통해 성실성과 인성적 측면을 고려했다. 이기적이지 않은 선수와 이타적인 면이 많은 선수를 찾았다. 또 해당 선수 지도자와 직접 인터뷰해 선수의 인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축구 실력이 전부가 아니고 인성이 갖춰져야 축구선수로 성공할 수 있다고, 한국 축구의 전설 차붐이 한국의 유소년들에게 말하는 것이다.

차범근축구상 제공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사진=차범근 축구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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