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김혜자, 연기인생 59년 만의 설렘을 공감으로(종합)[Oh!쎈 현장]

심언경 2019. 2. 11. 1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 배우 김혜자가 '눈이 부시게'를 소개할 때 한 말이다.

그러나 김혜자는 마음은 25살이지만 몸이 70대라는 독특한 설정을 연기해야 하는 탓에 설렘만큼 걱정도 컸다고.

그는 "한 프레임에서 함께 하는 연기가 없어서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사랑스럽고 예쁜 배우가 내 젊은 시절을 연기해서 참 감사했다"고 말했다.

국민 배우 김혜자를 연기인생 59년 만에 설레게 한 드라마 '눈이 부시게'는 오늘(11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심언경 기자]"'눈이 부시게'는 새로워서 설레는 작품"

국민 배우 김혜자가 '눈이 부시게'를 소개할 때 한 말이다. 그를 설레게 한 작품은 연기를 시작한 지 무려 59년 만이라고. '눈이 부시게'가 김혜자의 설렘은 물론, 시청자들의 공감도 자아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혜자, 한지민, 남주혁, 손호준, 김가은, 김석윤 연출이 참석했다. 

'눈이 부시게'는 시간을 빼앗겨 노인이 된 한 여자와 남들이 부러워 할 시간들을 그저 흘려보내고 싶은 한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 김혜자와 한지민이 극중 25살에서 70대가 된 아나운서 지망생 김혜자 역으로 듀얼캐스팅돼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눈이 부시게'는 기획 단계부터 김혜자를 생각하고 만들어졌다고 전해졌다. 그래서일까, 극중 주인공의 이름이 김혜자와 동일하다. 이에 김석윤 연출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김혜자를 내세워서 시청자들의 감흥이 더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눈이 부시게'는 김혜자가 3년 만에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16년 '디어 마이 프렌즈'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을 찾은 김혜자는 '눈이 부시게'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새로움이 주는 설렘을 꼽았다. 그는 "생전 처음 경험해보는 드라마다. 어떤 드라마와도 다르다. 너무 새로워서 설렜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혜자는 마음은 25살이지만 몸이 70대라는 독특한 설정을 연기해야 하는 탓에 설렘만큼 걱정도 컸다고. 그는 연기에 대한 걱정을 김석윤 연출 덕에 덜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대단히 새로운데 새로운 걸로만 그칠까봐 걱정했다. 감독님이 '저를 믿고 하세요'라고 말하셨다.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또 김혜자는 극중 김혜자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한지민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한 프레임에서 함께 하는 연기가 없어서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사랑스럽고 예쁜 배우가 내 젊은 시절을 연기해서 참 감사했다"고 말했다. 

김혜자는 함께 작품을 한 배우들과 김석윤 연출에게 연신 공을 돌렸다. 하지만 정작 김혜자와 함께한 이들은 김혜자가 '눈이 부시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국민 배우 김혜자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김석윤 연출은 "나이가 들어버린 혜자 역은 김혜자가 국민 배우니까 가능했던 거다. 선이 굵고 스펙트럼 넒은 연기가 되는 배우여야 소화할 수 있는 배역이었다. 김혜자가 아니면 안됐다"고 말했다. 

또 '눈이 부시게'에 출연을 하게 된 이유가 김혜자라고 밝힌 한지민은 "촬영 없는 날에도 선생님을 찾아뵈면 삶 자체를 그 역할로 살아가시더라. 후배로서 부끄러운 점도 많았고 꼭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저의 롤모델이시다. 배울게 많은 현장이었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김혜자는 "'눈이 부시게'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했다. 보시는 분들이 새로운 작품인데 내 얘기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국민 배우 김혜자를 연기인생 59년 만에 설레게 한 드라마 '눈이 부시게'는 오늘(11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