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인터뷰' 앤더슨 실바, 아데산야에 판정패..팬들은 더욱 큰 환호 보내

김정호 2019. 2. 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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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앤더슨 실바(43·브라질)가 이스라엘 아데산야(29·나이지리아)에게 패했다.

하지만 실바 역시 강력한 라이트와 잽을 통해서 아데산야를 압박하는 등 2라운드 5분 내내 두 선수가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이어졌다.

3라운드 초반 실바는 아데산야에게 승부를 들어오라는 손짓을 하며 도발을 했다.

이날 경기장에 모인 관중들은 승리를 챙긴 아데산야보다는 경기에 패한 실바에게 일어나 박수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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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실바(사진 오른쪽)는 1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4 실바와의 미들급 경기에서 상대선수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만장일치로 판정패했다.


'백전노장' 앤더슨 실바(43·브라질)가 이스라엘 아데산야(29·나이지리아)에게 패했다.

실바는 1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4 실바와의 미들급 경기에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이날 승리로 아데산야는 종합 격투기 전적 16연승 행진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2년 만에 옥타곤으로 복귀한 실바는 34승9패가 됐지만 마지막까지 엄청난 투혼을 선보였다.

1라운드 초반 두 선수가 탐색전을 통해 신중하게 경기를 보여줬다.

곧바로 난타전이 시작됐다. 아데산야가 1라운드 2분25초를 남기고 라이트를 적중시킨 뒤 니킥까지 꽂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실바 역시 미소를 드러내며 여유를 보이더니 1분50초를 남기고 강력한 라이트를 적중시켰다.

젊은 아데산야는 물러서지 않았고 원투 펀치를 적중시킨 뒤 1라운드 종료 직전에는 손짓을 통해 실바를 도발했다.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경기장 열기는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아데산야의 두 번째 손짓 도발에 실바가 가드를 내렸고, 아데산야의 강력한 연타가 안면에 꽂혔다.

하지만 실바 역시 강력한 라이트와 잽을 통해서 아데산야를 압박하는 등 2라운드 5분 내내 두 선수가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이어졌다.

3라운드 초반 실바는 아데산야에게 승부를 들어오라는 손짓을 하며 도발을 했다.

3라운드 경기 종료 1분 안쪽으로 접어들면서 두 선수가 모든 힘을 쏟아냈다. 49초 전 아데산야의 원투 펀치가 꽂혔다. 실바 역시 곧바로 타격을 입히며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총 3라운드 15분의 시간이 모두 흘렀다. 이날 경기에서 타격 적중 숫자로 놓고 봤을 때에는 아데산야의 우위가 보였다. 결국 아세산야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장에 모인 관중들은 승리를 챙긴 아데산야보다는 경기에 패한 실바에게 일어나 박수갈채를 보냈다. 노장이지만 경기에서 열정을 보여준 실바의 투혼 때문.

비록 커리어 말미에 약물이라는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남겼지만 실바는 UFC 역대 가장 위대한 파이터 중 한 명이다.

경기 하루전 실바는 눈물의 인터뷰를 가진 바 있다. 

그는 "대단한 이벤트에 설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신께 감사드린다. 호주와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건네고 싶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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