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방송·TV

[툭-tv] 첫방 `더 히트` 영리한 변주, 신선한 음악 예능

양소영 기자
입력 : 
2019-02-09 07:01:02
수정 : 
2019-02-09 08:28:38

글자크기 설정

사진설명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더 히트’가 새로운 음악 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KBS2 새 예능 ‘뮤직셔플쇼 더 히트’(이하 ‘더 히트’)가 8일 베일을 벗었다. ‘더 히트’는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의 히트곡을 섞어 새로운 곡으로 매시업(Mash up)하는 신개념 뮤직쇼.

셀럽파이브로 활동 중인 송은이 김신영이 진행을 맡았다. 노라조 러블리즈 휘성 장혜진 김경호 소찬휘가 출연했다. 이들은 랜덤으로 매시업 파트너를 만나 각자의 히트곡을 섞어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몄다.

가수들은 자신이 선택한 히트곡을 부르며 등장했다. 노라조가 선택한 히트곡은 ‘슈퍼맨’, 러블리즈가 선택한 히트곡은 ‘아츄(Ah-Choo)’, 휘성이 선택한 히트곡은 ‘가슴 시린 이야기’, 장혜진이 선택한 히트곡은 ‘키 작은 하늘’, 김경호가 선택한 히트곡은 ‘금지된 사랑’, 소찬휘가 선택한 히트곡은 ‘현명한 선택’이었다.

곧이어 가수들은 히트곡에 대한 뒷이야기를 공개하며 호기심을 자아냈다. 매시업 하게 될 가수의 히트곡 최종 선정은 판정단의 도움을 받았다. 이를 통해 김경호 ‘샤우트(Shout)’, 장혜진 ‘1994년 어느 늦은 밤’, 소찬휘 ‘티얼스(Tears)’, 휘성 ‘가슴 시린 이야기’, 노라조 ‘슈퍼맨’, 러블리즈 ‘아츄’가 선택됐다.

100% 복불복 시스템을 도입해 장혜진 휘성, 러블리즈 소찬휘, 김경호 노라조가 한팀을 이뤘다. 이들은 각자의 히트곡을 섞어 하나의 곡으로 만들었다.

김경호 노라조는 화려한 무대 의상과 고음으로 흥겨운 무대를 완성했다. 장혜진과 휘성은 애절한 가창력과 완벽한 화음으로 박수를 받았다. 두 사람은 만 표를 달성하며 골든 레코드를 받게 됐다. 러블리즈와 소찬휘는 파워풀한 무대로 시선을 강탈했다.

‘더 히트’는 으깨다, 상상치도 못한 조합이라는 의미가 담긴 ‘매시업’이란 단어의 뜻을 비롯해 프로그램 룰 등을 쉽게 설명하며 몰입을 도왔다. 또한 복불복 시스템과 예상치 못한 조합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흥미를 자아냈다.

김신영과 송은이는 출연자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며, 자연스럽게 토크를 이끌었다. 음악 예능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더 히트’는 히트곡을 섞어 하나의 히트곡을 만들어낸다는 영리한 변주를 통해 신선한 재미를 뽑아냈다.

다만 매시업 무대 전, 토크 시간이 너무 긴데다 지루한 느낌마저 든다는 지적도 나왔다. 복불복으로 선택되다보니 곡의 완성도가 저마다 다른 점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히트’는 신선한 무대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과연 독특한 음악 예능의 탄생을 알린 ‘더 히트’가 금요일 밤 안방극장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kyb184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