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스카이(SKY) 캐슬’ 오나라가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을 끝낸 소회를 밝혔다.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 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에서 통통 튀는 매력의 진진희 역으로 활약한 오나라가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 레스토랑에서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1%대로 시작한 작품은 입소문을 타고 점점 시청률이 올라 20%대까지 돌파,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오나라 역시 이렇게까지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곤 예상치 못했다. 그는 “시청률에 대한 감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12%까지 올라갔을 땐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 너무 좋아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나라는 ‘스카이 캐슬’ 전까지 JTBC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갖고 있던 ‘품위있는 그녀’에서도 활약했다. 이에 대해 그는 “‘품위녀’도 어마어마한 수치였다”면서 “‘스카이캐슬’이 15% 넘었다고 했을 때부터는 ‘수치는 의미 없다’ ‘유종의 미를 거두자’라는 생각뿐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마찬가지로 ‘스카이 캐슬’ 전까지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기록을 보유 중이던 tvN 드라마 ‘도깨비’ 기록을 깬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오나라는 “‘도깨비’ 앞섰다고 했을 땐 ‘이래도 되나?’ 싶고, 부담감이 컸다”며 “제가 사랑하는 ‘품위녀’였는데 팀한테도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품위녀’ 팀에서도 진심으로 응원해줘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품위있는 그녀’, tvN ‘나의 아저씨’, 그리고 ‘스카이 캐슬’까지. 작품들이 모두 큰 사랑을 받은 것을 두고 그는 “제가 선택한 게 아니라 좋은 작품들이 찾아와줬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오나라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성적으로 많은 사랑받아서 행복하다. 구름 위를 걷는 느낌이다. 작품을 즐기면서 했다가도 ‘차기작 어떡하지?’ ‘지금처럼 이어가면 통할까?’ 이런 생각도 든다”고 부담감을 털어놓으며 “차라리 작품하고 있을 때가 행복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