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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초콜릿 시장이 고급화됨에 따라 파베(pave) 초콜릿, 수제 초콜릿부터 고급 케이크까지 고품질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 2017년 발간한 ‘2016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초콜릿류’에 따르면 국내 초콜릿 시장규모는 2015년 출하액 기준 1조1567억원으로, 2010년부터 꾸준히 1조원대를 유지하며 연평균 1.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내 1인당 초콜릿 소비량 역시 2011년 556g에서 2015년 607g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벨기에와 독일의 프리미엄 초콜릿의 수입 규모가 크게 늘면서 초콜릿 수입규모는 2015년 기준 2억1144만 달러를 기록했다.
로이스·고디바 등 해외 프리미엄 초콜릿은 오프라인 매장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벨기에의 프리미엄 초콜릿 ‘고디바’는 지난 2012년 국내 론칭 이후 서울, 수도권, 부산, 대구 등 전국 37개의 매장 및 온라인 몰을 운영하고 있다.
고디바 관계자는 “광화문, 가로수길 등 대표 매장과 백화점 내 입점한 매장은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면서 “프리미엄 초콜릿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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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체, 카페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유통업계 역시 소비자들의 ‘가심비’를 만족시키기 위한 초콜릿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특히 설 명절과 기간이 겹치지 않는 ‘황금 밸런타인데이’ 대목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SPC삼립과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프리미엄 초콜릿 케이크를 선보였다. 먼저 SPC삼립은 편의점 냉장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스노우’ 케이크 2종을 시즌 한정으로 출시했다. 큐브 브라우니를 초코 가나슈에 찍어먹는 퐁듀 형태의 ‘초코퐁당 딸기케익’, 초코 시트 속에 라즈베리 딸기잼와 커스터드크림을 넣은 ‘러블리 초코베리 미니케익’ 2종이다.
뚜레쥬르는 초콜릿, 마카롱 등을 장식한 ‘블루밍 러브’, 초콜릿 무스 케이크 ‘러브 초코 하트’와 초코 크림과 마쉬멜로우가 어우러진 ‘말랑말랑 마쉬멜로우’ 등을 대표 제품으로 내세웠다. 아몬드 프랄린 초콜릿 겉면에 ‘I LOVE YOU’ 알파벳을 하나씩 새긴 초콜릿 대표 제품 ‘러브 메시지’도 준비했다.
제과업체 오리온은 100% 카카오버터, 프랑스산 전지분유 등 고품질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초콜릿 마켓오 제품을 팝 아티스트 찰스장과 3년 연속 콜래보레이션해 선보인다. 마켓오 초콜릿과 투유에 하트 모양 작품 패키지를 적용한 ‘해피하트 컬렉션’을 한정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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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가 출시한 ‘이디야 파베 초콜릿 세트’도 있다. 발렌타인을 겨냥한 상품이지만, 디저트와 구성품을 함께 받아볼 수 있어 ‘셀프선물’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벨기에산 다크초콜릿에 생크림을 더해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고, 겉면에는 스페인산 코코아파우더를 뿌려 고급스러운 맛을 더했다.
홈쇼핑, 온라인 채널 등도 밸런타인 특수 준비에 분주하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 종합쇼핑몰 현대H몰은 오는 11일까지 밸런타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고디바, 로아커, 크런키 등 총 20여개 국내외 유명 초콜릿 브랜드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고디바 밸런타인데이 골드 컬렉션 8개입’, ‘로아커X투시 마이팩 10봉’ 등이 있다. ‘가나X아이유 기획팩’도 선보인다. 가나초콜릿 기획팩을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300명을 추첨해 가수 아이유 팬미팅 티켓(1인 1매)을 증정한다.
G마켓은 다음달 10일까지 초콜릿, 과자 등을 최대 40% 할인 가격에 선보인다. 페레로로쉐(8개입)와 네슬레 킷캣 파우치 모음을 최대 40% 할인가에, 로아커 더 베스트와 밀카 냅스를 3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