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김혁철 이틀째 실무회담..북미 정상회담 성패 달려
[앵커]
북미 간 비핵화 실무회담이 평양에서 이틀째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실무회담에서 북미가 얼마나 구체적인 합의를 이뤄내느냐 여부가 이달 말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미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을 이틀째 평양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서해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 일행은 협상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고 실무회담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평양에 있는 미국 협상단이 미국이나 한국 등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종료 시점은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 북미 간 힘겨루기가 팽팽해, 일각에서는 실무협상이 며칠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미는 서로 요구 사항들을 먼저 제시한 뒤 합의문 도출을 위한 이른바 '빅딜'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와 사찰단 수용,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해체와 국제 사회의 검증 등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고, 이에 상응해 미국은 연락사무소 개설, 인도적 지원 재개, 종전선언 등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최대 관건은 미국이 상응 조치로 북한이 계속 요구해 온 제재 완화를 받아들일지 여부입니다.
지난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회담 직전까지도 치열한 공방을 벌이다 끝내 구체적 실천 방안까지는 합의에 이르지 못 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실무회담에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 한다면 2차 북미정상회담 역시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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