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온앤오프, 사활 건 '사랑하게 될 거야' [종합]

김지하 기자 2019. 2. 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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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온앤오프가 이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온앤오프(효진 이션 제이어스 와이엇 엠케이 유 라운)의 세 번째 미니앨범 ‘위 머스트 러브’(WE MUST LOV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렸다.

온앤오프의 컴백은 지난 6월 낸 미니앨범 ‘유 컴플리트 미’(You Complete me) 이후 8개월여 만이다. 길다면 긴 공백기를 보낸 이들은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매일 연습했다. 개개인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연습을 많이 했다”고 입을 모았다.

공백기 동안 워크숍에 다녀온 이야기도 했다. 이션은 “온앤오프의 단합을 위해 다 같이 워크숍에 갔는데 대표님이랑 함께 같다. 좋은 말씀도 많이 듣고 돈독해져서 온 것 같아서 좋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온앤오프만의 정체성을 녹여 만든 작업물이다. 지난 앨범의 타이틀곡 ‘컴플리트’(Complete) 활동을 하며 이번 앨범 준비를 병행했을 정도로 오랜 시간을 쏟아 만들었다. 효진은 “꽤 오래 전부터 준비했다. 새로운 스타일의 곡이다 보니 그 스타일에 익숙해지려고 해서 더 오래 걸린 것 같다”고 했다.

효진의 말처럼, 이번 앨범은 지난 앨범들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 하면서도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타이틀곡 ‘사랑하게 될 거야’(We Must Love)는 데뷔곡 ‘온/오프’(ON/OFF)와 ‘컴플리트’와 이어지는 스토리를 지니면서도, 사운드에서 차이를 줬다.

‘내게 네가 숨겨놓은 스위치가 있는 듯해’(온/오프), ‘네가 나를 만든 게 아닐까 의심이 될 정도야’(컴플리트)라고 노래하며 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답을 찾고자 긴 여행을 한 온앤오프는 ‘사랑하게 될 거야’를 통해 이 긴 여행을 끝냈다.

효진은 “사랑하는 사람은 언젠간 만나게 된다는 것을 타임워프라는 소재로 담았다. 팬들이 온앤오프를 사랑하게 만들겠다는 우리의 포부를 담은 곡이기도 하다. 곡 제목처럼 이번 활동을 통해 팬들이 우릴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색깔은 확 달라졌다. 제이어스는 “‘온/오프’때는 풋풋한, ‘컴플리트’ 때는 청량하고 밝은 느낌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카리스마 있고, 댄스 퍼포먼스가 부각된, 성숙된 모습을 담고자 했다. 반전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장르는 기존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영역에서 벗어나 하나의 장르에 머물지 않고, 곡의 스토리를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퓨처 베이스 기반의 트랙으로 전개되다 2절에서 록적인 요소가 가미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타임워프’라는 소재를 표현하기 위해 악기와 목소리들을 반전시키기도 했다.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내용은 퍼포먼스에도 담겼다. 유는 “안무에 시간적 구성들이 있다. 1절 후렴에 일곱 명이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는 구성, 일곱 명이 다른 공간에 있는 것을 표현한 구성 등이 있다. 또 내 브릿지 파트에는 과거에서 미래로 달려가는, 너를 찾아가겠단 구성도 있다. 마지막 브릿지에서는 우리가 시계를 만들어서 시간을 표현한다. 효진과 제이어스가 과거에서 미래로 시간을 통해 만난다는 구성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타임워프는 이번 앨범 전체를 아우르는 소재이기도 하다. 온앤오프는 이번 앨번의 5번 트랙에서 1번 트랙까지의 스토리를 트랙의 역순으로 구성, 하나의 스토리를 짰다.

너를 찾는 여행의 시작 ‘아이 두’(I Do), 지금 느끼는 이 질투심의 정체는 ‘첫 사랑의 법칙’(Happily never after), 삶의 한 가운데서 느끼는 힘든 상황을 공유하는 ‘별일 아냐’(Yayaya), 냉소적인 내가 다시 뜨거워진 이유 ‘아이스 앤 파이어’(Ice & Fire)와 너를 만나 나의 긴 여행이 끝났단 내용을 담은 ‘사랑하게 될 거야’까지 다섯 가지 다른 이야기가 하나로 이어진다.

이번 앨범은 데뷔 때부터 함께해 온 작곡팀 모노트리와 전곡을 함께 작업했다는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제이어스는 “황현 프로듀서와 녹음을 했는데 노래적으로 늘었다. 곡도 디테일하게 봐주셔서 집중할 수 있었고 재미있었다. 배우는 느낌으로 작업했다”고 했다. 와이엇은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 많이 알려주시면서 어색하지 않게, 어울리는 음악이 나오게 분위기를 형성해주고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했다.

또 효진은 “(모노트리 팀과) 지금까지 계속 함께 해오고 있는데 1집부터 3집까지 앨범 하나하나를 낼 때마다 점점 더 우리들과 어울리는 곡들을 만들어 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는 어떤 곡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고 했다.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앨범이니만큼 포부도 남달랐다.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사활을 걸었다” “칼을 갈았다” 등 강력한 표현들도 했다. 뮤직비디오를 찍으러 간 베트남에서 행운의 상징인 “원숭이를 봤다”며 유쾌한 성공을 점치기도 했다.

목표는 연말 스페셜한 무대를 만드는 것과 단독 콘서트 무대를 올리는 것이었다. 해외 공연 바람도 있다고 했다. 라운은 “3집 앨범 활동은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팬미팅 활동까지 예정이 돼 있다. 한국 활동을 마무리 짓고 해외 팬들과 가까워지고 싶다. 온앤오프를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사랑하게 될 거야|온앤오프|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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