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기술 도둑질 끝낼 것"..호혜무역법 입법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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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오늘(7일) 새벽 뉴욕증시는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 하락 마감했습니다.
어제(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에서 2차 북미회담 개최 날짜를 공식화 하고, 보호무역주의 강화 의지를 보이면서, 시장은 방향성을 잡지 못했습니다.
김영교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뉴욕증시 마감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내용과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는데요.
이에 따라 혼조세로 시작했던 시장은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가 0.08% 내렸고, S&P지수는 0.22% 내렸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0.36%의 하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사실 예년보다 많이 늦어진 것이었는데 내용을 정리해 보죠.
[기자]
매년 1월 열리는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역대 최장 '셧다운' 사태로 인해 이번 달로 넘어와서야 진행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한층 강화된 보호무역 기조를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나라가 미국 상품에 불공정한 관세를 부과하면 똑같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호혜무역법' 입법화를 촉구했습니다.
집권 3년 차를 맞아 '관세장벽'을 앞세운 보호무역주의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중국의 일방적인 무역 흑자와 기술 탈취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의 놀라운 경제적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수십 년간의 재앙적인 무역 정책들을 뒤집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정말 나쁜 정책들이었죠. 중국은 수십 년간 우리 산업을 겨냥하고 우리의 지식재산권을 훔쳤습니다. 이러한 미국 일자리와 부의 도둑질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는 점을 중국에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비난하지 않겠다"면서 "이런 엉터리가 일어나도록 했던 미국 지도자들과 의회의 책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존경한다면서도 중국과의 새로운 무역협상은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끝내고 만성적인 적자를 줄이는 진정한 구조변화를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다음 주에는 미국 고위급 인사들이 중국을 방문해 무역협상을 이어간다고요?
[기자]
네, 다음 주 초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가 베이징을 찾는데요.
양국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고 있지만 다음 달 1일인 마감 시한까지 무역구조 문제가 합의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데요.
므누신 장관은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번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미국 측이 "류허 중국 부총리와 매우 건설적인 회담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중국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를 하면서도 "아직 남은 일이 많다"고 말했는데요.
므누신 장관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미국 재무장관 :구조적인 문제에서부터 기술 이전 강요 문제까지 거론되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미국 기업들이 공평한 무역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하고 평평한 운동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그러면 결국 무역적자도 해소될 것입니다.]
므누신 장관은 협상 기한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앞으로 일을 추측하는 것은 생산적이지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결국 미중의 무역협상은 양국 정상이 마감시한 직전 담판을 짓을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기자]
네. 이번 달 말 미중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과 거의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외신 등에 따르면 미·중 양국은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정상회담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중 정상회담도 베트남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요.
미·중 무역 분쟁을 해결할 미국과 중국의 최고 지도자 간에 '빅딜'이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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