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김수용, 매니저 5인방과 함께한 독특 일상..매니저 인사이드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2.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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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개그맨 김수용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매니저 5인방과 5인 5색 일상으로 독특한 재미를 선보였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지섬'에서는 매니저 5인방과 스케줄을 소화하는 김수용의 일상이 공개됐다.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김수용은 "제작비가 제일 많이 들었다고 했다. 한 달 동안 4회 걸쳐서 촬영했는데 한주로 집약을 했다고 하더라"고 전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송은이는 "김수용과 오래 알고 지냈는데 매니저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궁금해했고, 김수용과 같은 소속사인 양세형 또한 "담당 매니저가 누구인지 들은 적이 없다"고 힘을 보탰다.

김수용은 그동안 출연했던 그 어떤 연예인보다도 매니저와 어색한 모습을 보였고, 심지어 매니저가 촬영장에 데려다주자 마자 "일 끝나고 갈 테니 기다리지 말고 그냥 가면 된다"는 말을 남긴 채 쿨하게 돌아섰다.


매니저는 "저희를 너무 불편해하신다. 다 불편해하셔서 스케줄 장소에 도착하면 쉬거나 집으로 들어가라고 한다"고 제보했다. 실제로 이날 매니저는 김수용을 현장에 데려다주고 바로 업무를 종료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더욱 놀라운 일은 그로부터 3일 뒤에 벌어졌다. 김수용을 데리러 온 매니저가 바뀌는 대반전이 벌어진 것. 이에 대해 앞서 등장했던 매니저는 "저는 사실 김수용 씨 매니저가 아니다"라며 김수용이 고정 스케줄이 1개뿐이라 전담 매니저가 없는 상황으로 스케줄이 비는 매니저가 번갈아 가며 담당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스케줄마다 매니저와 차량이 달라지는 김수용의 '매니저 인사이드'의 시작을 알렸다.

자신을 이윤석 매니저라고 다시 소개한 그는 "김수용 형님을 처음 뵀을 때 없는 사람 취급해 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스케줄만 가고 집에만 모셔다드리는 일만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김수용을 두 번째로 담당했던 장영란 매니저 역시 동일했다.

상상치도 못한 풍경에 참견인들은 크게 놀랐고, 그 사이 8일 뒤 새로운 매니저와 함께 보내는 김수용의 모습이 공개됐다. 새롭게 등장한 김수용의 매니저는 바로 김국진 매니저였다.

김국진 매니저는 농담과 진담을 구분하기 어려운 김수용의 개그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김수용이 농담으로 건네는 말들에 모두 진지하게 답하면서 제작진에게 "농담을 하는 건지 진담을 하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김국진 매니저는 김수용과 그리 오래있지 못했다. 예정됐던 김국진의 프로그램 미팅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자리를 이동해야 했던 것. 김국진 매니저에 이어 등장한 매니저는 윤정수 매니저였다.

김수용을 처음 만나게 된 윤정수 매니저는 "아무래도 제가 많이 못 겪어본 분이라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긴장이 많이 된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걱정과는 달리 김수용은 옷도 물도, 일거리도 주지 않았고, 심지어 밥을 먹자는 말도 심사숙고해서 건네는 깊은 배려심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매니저는 양세형 매니저였다. 김수용은 전과 다를 바 없이 무심하게 농담을 던졌는데 양세형 매니저는 이를 밝은 리액션으로 화답했다. 처음으로 김수용의 개그가 취향인 매니저가 등장한 것이었다. 김수용은 자신과 개그 코드가 비슷한 양세형 매니저에게 호감을 보였고, 급기야 자신의 전담 매니저가 되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약 10초간 고민한 양세형 매니저는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수용을 담당했던 매니저들은 김수용에 대해 “저를 불편해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이구동성으로 답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김국진 매니저는 김수용에 대해 ‘부 캐릭터’라고 표현했고, 이윤석 매니저는 ‘유령’, 윤정수 매니저는 ‘배려의 아이콘’이라고 표현했다. 이 가운데 양세형 매니저는 ‘꿀잼’이라고 답하며 김수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매니저들은 김수용에게 "우릴 편하게 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김수용 파이팅"이라고 진심으로 응원했다. 이에 김수용은 "앞으로 또 시간 날 때 만나게 될 건데 즐겁게 일하자. 기회 되면 또 만나요"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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