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업체 위메프가 지나친 ‘출혈·미끼 마케팅’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위메프는 1일부터 6일까지 ‘위메프 22데이 랜덤 포인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업체에 따르면 0시부터 매 시각 정각마다 ▲222원 ▲1222원 ▲2222원 적립권 중 하나를 무작위로 지급받을 수 있다.

포인트를 받기 위해서는 적립권 발급 당일 ‘22데이’, ‘슈퍼22데이’ 말머리가 붙은 상품을 1원 이상 구매해야 된다.

위메프는 연일 이벤트를 지속하고 있다. 앞서 위메프는 지난달 31일 ‘리플레시 특가’를 열어 한정 특가 세일을 열었고 지난해 크리스마스와 연말, 올해 신년을 맞아 각종 다양한 이벤트를 해왔다.

간단하게 네이버 검색창에 위메프 이벤트명을 검색하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지만 동시에 불만도 터졌다.

이벤트가 진행되는 때마다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고 구매 페이지 접속이 지연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이벤트 때마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 동안 홈페이지에 아무것도 뜨지 않았다는 이들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일부 인기 상품을 미끼로 소비자들을 지나치게 유인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대표적인 이벤트가 사례가 지난달 28일 진행한 ‘에어팟 반값 이벤트’다. 당시에도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높은 반응이 이어졌고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품절된 에어팟을 지켜만 봐야 했다.

또한 일부 상품들은 특가 판매 가격보다 제품의 공식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금액이 더 저렴해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매번 포털 사이트를 검색어를 이용한 마케팅으로 소수의 소비자를 이용해 다수의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것에 피곤함을 느끼는 이들도 있었다.

파격 가격에 진행된 상품 역시 제품 결합으로 비판을 받은 적도 있다. 최근 반값 특가 상품으로 내건 LA갈비가 살코기가 없이 뼈만 한 가득 왔다는 불만이 이어졌고 위메프는 결국 해당 상품 반품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소셜커머스 업체간 출혈 경쟁이 심해지자 업계 3위인 위메프가 지나친 출혈 마케팅에 몰두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위메프는 이벤트 논란 때마다 해명과 사과를 내놓았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급기야 ‘국민을 우롱한 위메프를 철저히 조사해달라’는 취지의 청와대 국민 청원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