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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조작` 최대피해 안철수에 쏠린 시선

고재만 기자
입력 : 
2019-01-31 17:33:56
수정 : 
2019-01-31 17: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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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때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법정 구속되면서 당시 '최대 피해자'로 꼽히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견해를 표명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바른미래당 고위 관계자는 매일경제와 만나 "당내 인사들이 현재 독일에 머물고 있는 안 대표가 (김 지사 구속 관련) 견해를 표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2017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 지지율 40%로 1위를 넘나들던 안 전 대표는 온라인상에서 'MB 아바타' 프레임에 걸려들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결국 3위로 낙선했다. 당시 온라인 댓글 조작에 드루킹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었다. 실제 안 전 대표는 작년 4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이 여론에 공개되자 '고문보다 더 지독한 수법' '영혼이 파괴되는 느낌'이라며 괴로움을 호소한 바 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선거운동이 절정이던 2017년 3월 말~4월 초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40%에 육박하며 돌풍을 일으키자 악의적으로 'MB 아바타 안철수' 프레임을 형성해 여론몰이를 했고, 이로 인해 안 후보 지지세가 꺾이고 말았다"며 "김 지사와 드루킹 일당이 민의를 대변하는 선거에 조직적·악의적으로 개입해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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