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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민주노총 반발

경제

연합뉴스TV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민주노총 반발
  • 송고시간 2019-01-31 15:54:10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민주노총 반발

[앵커]

임금을 낮추는 대신 자치단체가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상이 타결돼 오늘 협약식이 열렸습니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모델이라는 긍정적 전망 속에 노동계의 거센 반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호윤 기자.

[기자]

네. 광주시와 현대차의 투자 협약식은 오후 2시 반부터 광주시청 1층 로비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부장 등 4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해 새로운 일자리 실험의 출발을 지켜봤습니다.

협약식은 광주형 일자리 영상을 소개한 뒤 소감 발표와 디지털 협약서 작성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노사상생형' 일자리 방안으로 첫 결실로 평가받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오늘 오전까지 최종 조율을 이어가는 등 진통 끝에 타결됐는데요.

광주광역시가 공약화한 지 4년 7개월 만이자 지난해 여름 현대차가 완성차 공장 투자의향서를 보낸지 6개월 만입니다.

지방정부가 노사민정의 합의를 이끌어 임금을 낮추는 대신 '사회임금'인 주택과 교육 등 공동 복지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신설되는 합작법인의 제1대, 2대 주주로 참여해 연간 10만대의 경형 SUV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하게 됩니다.

초임 연봉 3,500만원, 근로시간 주 44시간 등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막판까지 쟁점이 됐던 부분은 '임단협 유예' 조항이었는데요.

노동계가 현대차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대신 부속 조항을 넣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직접 고용 1,000명, 직간접 고용 1만 2,000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민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반면 진통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광주시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저임금 일자리를 만드는 협약은 노동권을 무시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현대차 노조와 기아차 노조는 오늘 하루 확대 간부 파업을 하고 광주시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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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